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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어정 맛집 / 어정역 회 :: 가성비 지리는 횟집 어정 어수산

by 유튜버삽질러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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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주 1회의 계절이 다가왔다

여름이라서?

노노

회사때문에 개빡치기때문에

 

나는 회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데

항상 가성비 횟집하면 어수산이 떠오름

 

어수산

 

맨처음에 재민이네 놀러 갔을 때 같이 한사바리 떠와서

조져준거였는데 이게 아마 4만원인가 했던거 같음

광방숭 4마넌

이 때 든 생각이 진짜 가성비 지린다는 생각이었음

 

 

회를 음식점에서 먹든 시켜먹든하면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회 전후에 무조건 무언가를 더 먹었어야 했는데

여기는 양이 꽤돼서 그런 생각이 적었음

물론 난 돼지라 전후에 무언가를 먹어야함

 

여튼 그래서 회 먹을때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회사도 오랜만에 일찍 끝나서 집가는 길에 들러서 사가기로 함!

안녕 방가루 오랜만에 내가 왔어

어수산은 어정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걸어서 사오는 게 훨 편할듯

왜냐하면 나는 퇴근길이라 차로 들렀는데

어.....차 댈 곳이 없어......

그냥 가게앞이 바로 도로변이야.....

광활하다

그래서 몰래 옆 가게에 잠시 댔었음

여튼 주차가 불편한게 아니라 아예 할 곳이 없으니 참고

 

아 참고22 가게 간판에 포장전문이라고 적혀있는데

실제로 가게안을 들어가보면 가게안에서 먹을 수 있는

홀도 아래사진처럼 있음

홀도 있음

이 3개 테이블이 다가 아니라

주류냉장고 옆 문쪽을 넘어가면 한쪽이 모두

안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라 가게에서 먹는게

눈치보이거나 그럴 일은 없을 거 같음

물론 나처럼 개떠들면 쫓겨날수도

 

그리고 횟집에 왔으니

아쿠아리움을 잠시 구경하자

니모를 찾아서...?

들어가면 포장전문이라고 간판에 적힌 것처럼

들어가자마자 돈받는 곳과 그 바로옆에서 

사장님께서 회를 썰고 계심

킹상권이 있으니 사장님 사진을 찍지는 않았음

 

가보면 간단히 메뉴판이 있음

메뉴판쓰
메뉴판쓰22

 

하지만 난독증에 가까운 나는 메뉴판 볼 필요없이

이전에 4만원짜리 광방숭(광어+방어+숭어)의

가성비의 지림을 경험한 사람이라 저 그대로 시키려고 했음

 

근데 사장님께서 지금은 광방숭중에 뭐가 안된다했나

뭐 잘 기억이 안나는데 난독증에 이은 난청

잘 모르겠을땐 어케 하면 되냐면

국민 모두가 한번씩 다 해본 그 멘트 시전

 

제일 잘나가는걸루 주세여^^

 

그랬더니 지금은 놀래미가 잘 나간다고 하셔서

걍 광어+놀래미 3만원어치로 주문

그리고 야채 2천원어치를 주문해서

몰래 대둔 차를 급하게 빼고 집으로 고고띠!

애기야 가자

집에와서 바로 묵짜!!!!!!!!!!!

이러고 싶었지만

 

집에와서도 일을 더 해야하기에........부들부들

잠시 우리 회애기를 김치냉장고에 방치한 다음에...크흡...

꺼내야했음

 

애기야 형아가 널 식탁으로 다시 구출해왔어

애기야 안녕?

잠시 참고적으로 위의 사진이 얼핏보면

어?소주잔 크기랑 비교해보면 회가 개작은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소주잔은 전여친이 집들이 선물로준

인스타용 인싸템임

나름 라임이었....

인싸템

여튼 전여친 드립은 집어치우고

회로 돌아가보면

 

일단 다른 걸 다 차치하고서라도 킹성비는 진짜 갑임

3만원으로 이 정도 회의 양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찾기 힘들 듯

당신의 이름은 King성비

 

나는 회를 잘 모르는 편이라

솔직히 걍 초장이랑 쌈장맛이지

 

어떤 것이 광어인지 어떤 것이 놀래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둘 중에 하나가 광어고 하나가 놀래미겠지?당연

광어 혹은 놀래미
광어 혹은 놀래미22

자 이제 준비가 되었다.

 

사실 회를 먹으면 소주를 한잔 크으...

해주는 것이 국룰이고

아직까지 이 국룰을 어겨본 적이 없지만

 

난!!!!!!!!!!!!!

알콜중독자가 아니다!!!!!!!!!!!!!

오늘은 콜라만 마신다!!!!!!!!!!!!!!!!

 

그냥 왠지 기분이 너무 땅바닥을 뚫고

맨틀까지 뚫고 내핵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

술마시면 혹시라도 꼬장을 부리거나 할까봐

이 날은 참아뜸

하지만 기분 내고싶어서 잔은 참이슬잔으로 헤헤

이렇게 마시면 기분 은근남

이제 포장되어온 쌈장과 초장을 뜯!뜯! 해주고 

먹을 준비 레뒤?

 

아, 참고로 회에 먹는 쌈장은 참기름이 살짝있고

거기에 고추가 좀 썰어져있으면 더 감질맛이 나는데

그냥 쌈장이어서 조금 아쉬웠음

3만원 킹성비면 그냥 쳐먹어 새꺄

쌈장 앤 고추장

살짝 참기름없는 쌈장을 찍어서 그냥 먹어도 되고

쌈회

또 푸르른 채소들과 함께 촵촵해서

같이 싱그러운 맛을 느껴봐도 조음

푸름푸름

저 위에 쌈 사진을 보면

왠지 모르게 멸치고딩이 문신을 한 듯한

그런 허접 느낌이 나지 않는가?

 

자 우리는 문신돼지육수충이 되자

뭔 소리를 지껄이는거지

 

그러려면 킹성비를 자랑하는 어수산이니

한 번에 회 한 점?

 

그렇게 아끼면 멸치가 된다.

우리는 돼지가 되어도 됨

두 개씩 팍팍 올려서 스윽 투하해보자

맛도 두배가 될 것이여

이게 바로 더블 테이킷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삼겹살이든 회를 먹든

와사비를 좋아하는 편이라 와사비를 꼭 먹어보는데

 

여기서 쓰는 와사비는 잘은 모르겠지만

생와사비에 와사비 품질이 꽤 괜찮은 것을 쓰는 것 같았음

퍽퍽하지도 않고 톡쏘는 맛도 아주 괜찮았음

사비야 맛있더라 너

 

그렇게 한 점 한 점 먹어가며

인생의 고뇌를 느끼면

 

꺼-억

3만원이 생각보다 금방사라지게됨

어디갔니 내 아가

일단 총평을 해보면

 

1. 가성비 지리는 것은 확실함

 

나는 모든 음식을 먹을 때 가성비를 확실하게 따지는 편

물론 이연복쉐프 가게에 가면 맛있겠지만

그 금액만큼의 값어치를 할지는 모르겠다는게

나의 음식에 대한 주의인데

 

여튼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봤을 때

포장을 하든 홀에서 먹든

3만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의 양을 조질 수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음

 

킹성비라는 표현은 진짜 어수산에 맞음

 

2. 회가 막 엄청 맛있는건 아님

 

이게 사실 좀 애매한게 뭐냐면

이전에 재민이네가서 먹었던 광어, 방어, 숭어는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물론 오래돼서 아주 정확하게 기억은 안남)

 

이번에 사먹은 광어, 놀래미는

맛이 나쁜 건 아닌데 막 엄청 맛있단 느낌은 아니었음

 

근데 이게 사실 변수가

회는 갓 썰었을 때 바로 먹어야 존맛탱인데

 

회 사서 집으로 이동하는 시간 30분(퇴근길 부들부들)

집와서 냉장고에 보관한 시간 1시간(회사일 부들부들)

정도가 지나서먹어서 약간 신선도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음

 

그래서 약간 애매하기는 한데

그래도 맛이 나쁘지는 않았음

 

혹시 나중에 다시 한 번 먹게된다면

집와서 일 안해도되는날 수정리뷰를 때리겠음!

이러고서 쓰면 그건 내가 아니고 해킹임 귀찮아

 

결론 : 가성비 개따지는 나같은 국밥충에겐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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