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돼서 술마시면서 밤새는 것도 힘든데
무슨 놈의 부귀영화를 누려보겠다고
대학생놀이 하면서 밤을 새고
물론 떠든 시간이 훨씬 더 많긴하지만
아침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양념된 고기류가 땡겨서 세원형이랑 방문하게 된 곳이
오늘 리뷰할 토닭토닭임
뭔가 잠실, 송리단길 스멜이 나게끔
원래 개후진 곳이었던 것 같은데 외관을 맹글어놓은 것 같았음
일단 위치부터 투척하면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석촌호수 바로 옆이고
잠실역 - 석촌역 - 송파나루역에서 각각 도보로 10분이 걸림 버뮤다삼각지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엄청 많지는 않았음
창가 자리가 예뻐 보이길래 한 컷 담아보아뜸
메뉴를 보면 아주개씹간촐함
사실 뭐 생각해보면 닭갈비집의 메뉴가
닭갈비(매운맛 / 보통맛) + Feat.치즈
이 외에 별 다른 조합이 땡겨질 것이 없고
메뉴판보고 이렇게 적은거 아님
여기도 동일함
우리는 싸이월드 갬성의 네이밍 센스로 지어진 듯한
치즈하고 웃어봐로 2인분과 콜라 때리기로 함
메뉴를 시키면 에피타이저가 라고쓰고 이거 먹고 조용히 기다리라는 입막음용 음식 나옴
토마토에 알 수 없는 싸구려 고기를 얹은
육식과 채식의 만남의 장을 볼 수 있는 무언가를 줌
참고적으로 맛 나쁘지 않은 편임
스포하자면 닭갈비보다 맛있음
그리고 또 닭갈비에는 션한 국물이 따라 들어와야하는데
문제없이 제공됨
그리고 오늘의 메인메뉴 치즈 닭갈비가 등장함
두 개의 방울같이 생긴 주먹밥은 따로 시킨건 아니고
처음부터 그냥 주문하면 따라 나옴
사실 뭐 닭갈비를 안먹어본 사람은 없기에
근접샷은 필요가 없지만
사진이 없으면 내가 또 무언가 말개소리을 하기가 어렵기에
근접샷도 챱챱챱
그냥 먹어줘도 되지만 세미볶음밥처럼해서
닭갈비를 주먹밥도 함께 먹어도
김빨로 괜춘함
그리고 뽀끔밥으로 마무으리
사실 내가 이번 닭갈비는 위에 사진과함께
쓸 글이 그닥 없었던게
그닥 내 입맛에는 맛있지 않았기 때문임
좀 더 디테일한 리뷰를 때려보면
1. 일단 닭 자체가 싱싱하지 않은 느낌
모든 고기류의 특징이듯이 뙇!하고 씹으면
씹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닭이 싱싱하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너무 오래 익혔는지
씹었을 때 닭이 흐물흐물한 느낌이었음(야채도)
2. 닭갈비가 느끼함
나의 가장 큰 불만이 느끼하다는 점이었음
사실 1번의 닭이 싱싱하지 않다는 것과 연결되는데
씹으면 통통하게 올라온 닭에 간이 벤 양념이 조화로워야 하는데
닭 자체가 별로여서 그런지 간이 느끼하게 벤 맛이 났음
3. 볶음밥도 신맛이 강하게 남
주인이 이거 보고 나 죽이는거 아니겠지
볶음밥도 김치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인지
아니면 신맛을 좋아하시는 주인분께서 이렇게 내신건지
모르겠으나 내 입맛엔 너무 시었고 별로였음
내가 웬만하면 볶음밥을 먹기전에 닭갈비를 잘 안남기는데
여기는 남길 수 밖에 없더라
결론 :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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