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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선릉 맛집 / 대치동 맛집 :: 청춘닭볶이

by 유튜버삽질러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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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에서 밥먹는 날 = 위워크 가는날

이게 나의 공식임

선릉 청춘닭볶이

그거를 제외하고는

사실 직장인들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선릉을 갈 일이 없음

 

이 날은 석사관련돼서

학생강연자선발 관련 초안을 쓰기위해

위워크에서 기력을 쭉쭉뺌...

https://youtu.be/vCH3LDPjliE

토요일마저 위워크에서

힘을빼고 난 후엔?

 

역시 뭔가를 먹어줘야 하는데

검색을 하던중

떡볶이랑 닭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희한한 네이밍을 봐서 확끌렸고

그래서 간 곳이 청춘닭볶이임

대치동답게 즉떡집 앞에 주차한 차도 삼각별이라니..

네이밍에서도 느껴지지만

닭넣은 즉떡임

 

청춘닭볶이라고 할 땐 좀 있어보였는데

닭넣은 즉떡이라하니 드럽게 없어보이네

 

여튼 내부 들어가보면 그냥 평범한 즉떡집 분위기임

어짜피 즉떡이라는 게

메뉴가 대단한 게 있을리없고

청춘닭볶이도

결국 즉떡 + 닭임

 

사실 떡볶이도 있었지만

레고는 이 곳의 감튀를 더욱 기대하고 온거라

 

맥주까지 뙇!할 수 있는

세트1번으로 감

근데 솔직히 떡볶이 치고는 가격이 착하진 않음

그리고 주문할 때

사장님인지 알바분인지 오셔서

 

사장or알바 : 주문 후 사리추가 안됨. 사리 뭘로 추가?

 

이 멘트 때렸을 때

예전에 배웠던 더블바인딩 기법이 생각났음

 

저 말 자체는

'사리를 추가한다'는건 당연한 전제로 하는 대화기법이고

'사리 추가안할건데요'하는 사람도 있지만

추후 추가안된다는 공포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자연스레 추가하기 좋은 화법이었음

 

거기에 넘어가서 쫄면사리 시킴

 

요약)사리는 처음에만 추가가능

요약2)먹어보니 사리추가 안해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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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맥주가 먼저 나옴

즉떡집에서 맥주를 파는 곳이 많지않은데

맥주를 마실 수 있는건 큰 장점중 하나임

컵이 야구장에서 파는 그런 맥주컵처럼 생겼음

그리고 떡볶이 이전에

맥주를 많이 시키게 할 묘안이었는지

감튀가 먼저 나옴

 

우리가 좋아하는 치즈 및 짭잘가루 msg듬뿍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음

뭉쳐놔서 그렇지 그렇게 양이 많지는 않음

그리고 떡볶이

미리 조리가 다 되어 나오는거라

그냥 바로 먹으면된다 하셨는데

 

아 개인적으로 여기서부터 좀 싸했는데

이유는 후술

추가한 쫄면사리가

잘 들어가있는지는 미리미리 파악해야함

 

그리고

유튜브 볼 때 면치기 하는 영상들이 많아서

시도해보려 하였으나

내 입천장이 더욱 중요하기에 멈춤

면치기 아무나 하는거 아니야...

떡 자체는 밀떡임

맛 리뷰를 좀 해보면

 

일단 난 좀 별로였음

 

1. 순살 닭이 들어간 즉떡임

 

그냥 팩트

근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즉떡에 닭이 온천하고있는 그런 즉떡임

 

2. 떡상태가 좀 별로였음

 

이게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느낀 포인트였는데

나는 즉떡은 주방에서 조리해서 나오는걸

별로 신뢰하지 않는편임

 

내 눈앞에서 보글보글 끓여서 먹는걸 좋아하고

지금까지 내가 가본 즉떡집은

그 어디도 완조리돼서 상에 나오는걸 못봤는데

여기는 위에 서술했듯이 완조리로 나왔음

 

근데 뭐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아니면 사장님께서 떡을 너무 오래끓이셨는지

내가 보기엔 너무나도 오래끓인 떡으로 추정되는 떡이 몇개 보였음

젓가락으로 집고있는것처럼

먹어봤을 때

떡이 탱글하지 않고 퍼진 식감

 

떡상태가 이랬던 부분은 ㅇㅈ

조리법이 달랐을 수도 있으니

 

근데말야

단번에 조리를하면

모든떡이 일정하게

오래끓인 느낌이 나거나

갓끓인 느낌이 나야하는거 아닌가..?

 

저런 떡 몇개와

새로운 떡 몇개가 섞여있는데

그냥 확실히 알 순 없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건 사실..

 

이게 좀 별로였음

 

3. 솔직히 볶음밥도 좀 아쉬운맛

 

맛없었다고 표현하긴 좀 그런데

내가 살다살다 냄비에 끓이는 볶음밥을

남긴건 처음이었음

 

떡볶이볶음밥 특유의 감질맛이 안나서.. 

4. (장점이라고 본다면)주류

 

즉떡집에서 술을 파는 곳이 잘 없는데

맥주도 팔고

소주는 심지어 3500원이었음

 

요새 대부분이 소주 5000원 시대에

이건 상당히 착한 가격이라고 봄

 

다만 나는 이거때문에 다시 가지는 않을 거 같음

 

결론 :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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