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편의점이 세븐일레븐 2곳, GS25가 1곳이 있는데
이 두 군데서 나오는 편도가 너무 질려서
술 한잔하고 돌아오는 길에 CU를 들렀는데
우리의 뮤즈 백종원 선생님께서 얼굴을 뙇!하니 내밀고
아닌가 술취해서 잘못봤나
광고하는 수란덮밥이라는 신메뉴가 있길래 얼른 주워와 봤다
근데 편스토랑은 대체 무슨 방송인걸까...
궁금하지만 귀찮아서 검색은 하지 않는다.
우선 편도(편의점 도시락)는 나에게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유통기한인데 구매한 날짜 기준으로 10일 정도가 유통기한이니
편한 맘으로 접근할 수 있었음
금액은 4200원
거의 1SDGB
포장을 뜯어보면
백미밥, 덮밥소스, 수란, 와사비, 숟가락
5종세트가 들어있음
그 누구도 편도 계열을 샀을 때 읽지않는
조리법을 간단히 읽어보면
그냥 밥에 소스뿌리고 데우고 수란 넣어서 비벼서 드셈
이거임
시킨대로 덮밥소스를 뿌리고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됨
사실 뚜껑 닫고 넣어야 하는데 그냥 넣었음
앞으로는 조리법을 읽고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자레인지가 물분자를 강하게 진동시키는 동안에
이과 망했으면
수란을 한번 까보도록 하자
말 그대로 완숙의 개념이 아니라
'수'분이 있는 계'란'이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깨면 계란이 터지거나
빠그라질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조심 깨줘야함
그렇게 깨준 계란을 데워진 덮밥위에 올리면 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따로 수란을 떠먹는 것보다
비벼서 고소한 맛을 같이 먹고 싶어서
계란을 터뜨린 후에 비벼주었음
그렇게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면
솓가락이 약해서 좀 짜증났지만
완성
개밥?
일단 당연한 이야기지만
포장지에 있는 것처럼 오징어가 많지는 않음과대광고
하지만 중간중간에 씹힐만큼의 오징어가 들어가 있고
의외로 보기에 이래서 그렇지 식감이 괜춘함
오징어 이야기하는데 왜 내 이야기 같지...
일단 맛을 좀 리뷰해보자면
어렸을 때 집에서 먹는 간장밥 그 맛이 남
(브금 : 전원일기, 최불암시리즈까지 나올 뻔 했다고 한다)
약간 짭조름하게 양념이 되어있는 간장 안에
오징어가 씹는 맛을 좀 더하고
여기서 수란을 같이 비벼먹으니까
간장양념만 먹으면 조금 짜거나 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달달하게 잡아주는 느낌임
그리고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조금 매콤하게 느낄 수도 있음
막 매운건 아닌데
아주살짝 매콤한 맛이 있음
그런데 갠적으로 이 매콤한 맛이 없었으면
너무 닝닝했을 것 같음
그리고 같이 들어있던 와사비가
개인적으로 식감이 더 좋았는데
와사비만 팔면 안되니
개인적으로 와사비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삼겹살집 가도 와사비 있으면 환장을 하는데
같이 들어간 와사비가 생와사비여서 그런지
톡쏘는 맛이 일품이었음
그렇게 많은 양의 와사비를 넣다가 코끝이 여러번 찡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건
일반적으로 이런 비비는 계열의 편도를 먹으면
먹고나서 입에 msg가 많이 느껴지는데
씨유 수란덮밥은 그런게 별로 없었음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그렇지 msg는 개들어갔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도였음
하지만 앉은자리에서 고기5인분 먹는 대식가개돼지
에게는 모든 편도가 그렇듯이 양이 너무 적었다
방금 라면 물 올려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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