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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청계산 옛골 맛집 :: 고씨네 포장마차 / 고씨네 국수

by 유튜버삽질러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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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옛골 고씨네 포장마차 미나리전

지난주 일욜에

전날 롯데월드에서 다리를 엄청나게 혹사시킨 걸로도 모질라서

청계산에 다녀옴 빰빠밤노익장

 

입산?할때는 청계산입구역쪽으로 들어갔었는데

내려올 때는 청계산입구역쪽말고 옛골쪽으로 내려오면

맛집이 하나 있다고 해서

도장깨기하러 다녀와뜸

 

일단 주소부터 투척

지도를 보면 느껴지겠지만

약간 아스트랄한 위치에 있음

 

다음지도 기준으로는 고씨네 포장마차가 아니라

청계산고씨네국수라고 나와있는데

하산할 때 청계산 옛골방향으로 내려오면 됨

 

대충 가는길을 설명충모드로 설명해보면

땅에 내려오면 일반인은 진입못하게 되어있는

미군부대가 있는데 그 반대편으로 길따라서 조금 걷다가보면

 

TMI. 이 길 뭔가 운치있고 간지스멜남

간-지

옛골마을로 가는 표지판같은게 있음

근데 여기 내려가는게 계단이 있어서

약간 산 다시 내려가는 느낌이 잠시 남

= 빡칠 수 있긴함

하지만 난 화를내지않았다 어른이기 때문에

 

TMI. 옛골쪽은 행정구역상 성남임

여기까지왔다면 당신은

서울과 성남을 도보로 다녔다고 뻥카를 칠 수 있도다

표지판따라 고고링

그렇게 한 5분?내려왔나 그러면

아 여기가 강원도드래요?

이런곳이 있드래요?

라는 느낌나는 거리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곳임

니 감자 무 봤나?

가게앞에 왔는데

허름 그 자체 + 간판도 없는 허접 그 자체의

쌍콤보가 왠지 강하게 맛집스멜을 솔솔 풍김

이런곳이 맛집이G RG?

심지어 웨이팅까지 있었음

왓더....

 

주인아주머니께 여쭤보니

평일엔 장사 개안되는데

주말만 개특수라고 하심

으으 쿨내

 

그렇게 빨리빨리 먹고나가라고

눈치를 레이저빔처럼 쫙쫙 쏴준 결과

한테이블이 나가서 착!석!

 

메뉴는 아래처럼 있음

고씨네 메뉴판

와 일단 금액이 개혜자임

국수 한그릇에 4천원이면 거저 아니드래요?

아 맞다 여기 강원도 아니지...

 

여튼 우리는

여기서 젤 유명하다던 미나리전1을 필두로

멸치국수1 비빔국수1 수제비1 된장찌개1로 주문했으나

TMI. 우리 세명이었음 돼지

 

 

잠시 후 사장님 오심

사장님 : 주문 넘많. 메뉴 한개빼 or 통일 플리즈

우리 : ...???

 

적힌 메뉴를 안팔겠다는 그런 가게....으으 쿨내...

쿨함에 중독된 우리는 멸국1을 뺐음...

 

우선 밑반찬이 나오는데

밑반찬중에 저 맨오른쪽 꺼먼거가 쫄깃쫄깃 맛있음

콩나물과 김치는 ㅍㅌㅊ

일단 수제비가 먼저나옴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음 뜨거운데?

배고파 데질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던 나는

식도가 데이던 말던 후루룩짭짭해줌

 

딱 맛 표현이

퓨어하다

이 표현이 맞을 거 같음

 

저 수제비를 만드는 재료가

밀가루가 아니고 도토리인 거 같은데

간이 세지않고 

강원도갔을 때 먹은 감자 옹심이같은

부드러운 맛이 났음

 

그리고 다음은 메인인 미나리전

친구 전 여친 이름이 나리였던게 갑자기 생각남

이게 댑악임

 

사실 나는 풀때기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고

뭔가 비쥬얼도 그닥 끌리지 않아서

내가 사진을 못찍은게 아냐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내가 먹어본 그런 맛이 아님 진심

 

전의 생명은 바삭바삭함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진짜 무슨 과자씹는 듯이 바삭바삭했음

 

 

미나리가 이렇게 맛있어?

라는 말이 절로 나옴

 

이런 류의 전을 못먹어봐서 그런가

진심 댑악이었음

꼭 먹어야함

 

그 다음은 된찌

된찌로 검색해서 들어오면 왠지 찐일거같음

전날 맨날 과음을 했기에

국물류를 먹고싶었고

김치찌개랑 고민하다가

김찌는 요새 자주 먹어서 된찌로 고름

 

김찌된찌

이거 라임이찌

헤헤 데헷 창피

 

우리가 앉아서 해장 어쩌구 이런말을 하는걸 들으셨는지

칼칼하게 만드셨다고 사장님께서 해주심

으으 쿨내...

 

이 역시 내 입맛에 좋았던게

나는 된장찌개가 청국장처럼 헤비한거보단

약간 가벼운 느낌의 된장찌개가 좋은데

그거에 딱 좋았음

 

그래서 그런지

수제비때 썼던 표현인 

퓨어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너낌적인 너낌임

 

TMI. 뚜껑없이 바로 퍼주는 저 밥도 맘에 들었음

 

수제비 먹은 그릇에 덜어서

아주 그지처럼 냡냡 촵촵

보이는가 벽면에 묻은 수제비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비빔국수

퐈이널

맛있었지만

앞의 3개에 비한 감동은 좀 부족했어

감동은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듣자

 

전체적으로 

간이세지 않은 퓨어한맛인게 좋았음

조미료로 맛을 내기보단 쫌쓰긴썼겠지 솔직히

자연스러운 맛으로 승부하는 가게인거 같고

 

가격이 아주 착해서 좋았음

나 블로그 수익 한달에 7천원이야....

 

요약 : 믿고 가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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