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맛집 / 성수 카페 :: 인스타 갬성 빈티지 카페 - 성수 카멜

힙지로에 이은 갬성이 몰리는

우리의 힙수

성수를 자주 가면서도

매번 가서 딱히 뭐를 안해보던 와중에

 

갑자기 삘이 꽂혀서

뭔가 힙한 갬성의 카페를 발견해서

가본 곳이 성수 카멜임

성수 카멜 Drawing by. 인스타그램 크리월드님

우선은 '성수 카멜'으로 검색해보면

성수동에 카멜커피 7호점이랑 카멜 성수점이 나오는데

내가 간 곳은 카멜 성수점임

그나저나 7호점이면 1호부터 6호는 젝스키스도 아니고 어디있을까

성수역 기준으로는 한 15분 걸어서

한강쪽으로 가면 골목에 있음

 

진짜 외관부터가

딱 요새 인스타 짓다말은 카페갬성 솔솔

사실 시골카페들이 다 이렇게 생기지 않았나 싶음

아무래도 힙한카페여서 그런지

우리가 토요일 4시반쯤 갔는데

웨이팅이 한팀 있었음

 

여기서 주의할 게 

밖에서 걍 줄서서 기다리는 게 아니라

들어가서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함

 

우리 이후에 기다리던 팀이 3팀정도 있었는데

번호표 못받고 우왕좌왕 하던 팀을 봤으니 참고

 

한 20분정도 대기타다가

앞팀이 빠져서 착석했음

 

원래는 저 바깥에 자리에 앉아있다가

안으로 들어옴

 

가을정도되면 바깥 자리도 괜찮을거 같기도?

물티슈 뜯뜯 흔적이 보임

메뉴를 보자

 

늘 나의 메뉴 시키는 기준은

1. 가게이름이 들어간 걸 시켜라

2. 애매하면 맨 위에 적혀있는걸 시켜라

 

이거이기 때문에

커피는 카멜 커피

빵은 앙버터빵

두 개로 주문하면

이론에 정확히 맞아서 이렇게 시킴

 

가격도 크게 나쁘지 않은편

깨알같이 천 위에 글씨 적으셨군

우선 먹기전에

이리저리

카페를 좀 둘러보면

정말 2032년에 보면

지금 싸이월드를 보는듯한

손발 오글거림이 가득할 걸로 추측되는

힙합 인스타 갬성이 곳곳에 있음

어디선가 주워온 듯한 선반과 의자

불이 절대 들어오지 않을듯한 형광등

연기가 훑고 지나간듯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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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기위해선 허리디스크를 감수해야하는 테이블

인스타 갬성 카페를 갈 때마다 느끼지만

유럽 빈티지샵과 철거직전의 공실가게는

정말 한 끗 차이인 듯....

 

그렇게 힙갬성을 구경하다보면

주문한 음식 도착쓰

카멜 커피 + 앙버터빵

힙한 갬성도 갬성이지만

아침부터 쫄쫄 굶은 탓 + 일할 때 안졸리기 위해 커피는 아아만 먹음

 

이러다보니

빵과 커피에 대한 기대가 좀 큰편이었음

 

특히 평가가 좋았던

시그니처 메뉴 카멜 커피에 대한 기대가 컸었음

근데 마셔보니

 

오 기대 그대로 충족함

커피위에 달달한 크림이 위에 올라가 있는데

커피랑 살짝 섞여서 들이키는 맛이

아주 진한 달달함임

 

가볍지 않고 호로록 마시는 캬라멜맛 같음

마음이 포근해짐

극-락

극락 Drawing by. 인스타그램 크리월드님

그리고 앙버터빵도 괜춘한 편

 

빵은 내가 조예가 별로 없는 편이라

다른 곳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팥이랑 버터 어우러진 맛이

부담스럽지 않게 달달함

버터 두툼한거 보소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두개의 조합이 좋았던 것 같음

 

물론 카멜커피와 앙버터빵

둘다 단맛 베이스이긴 하지만

 

너무 과하게 달지않아서

서로가 서로의 맛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음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힙하고

커피와 빵맛도 훌륭한 편

 

결론 : 믿고 가볼만 함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