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느끼한 음식을 좀 못먹는 편이라
고급진 일본식 돈까스보다는
경양식 돈까스 피카츄 를 더 선호하는 편임
한창 남의 학교 인하대 도서관에서 공부할 땐
그 앞에 인하돈까스에서
무려 3천원에 돈까스를 먹었는데 라떼는말야
그게 사라지고 가끔 그 맛이 그리웠었는데
맛있는 녀석들에 나와서 가보게 됨!
역시 방송국놈들 힘이란
위치는 차타고 가서 잘 모르나 대충 이렇게임
대충쓰자..
도착하면
왠지 모르게 흑백티비에서 치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보일 것만 같은 간판이 뙇!하니 있음
특히나 마로니에 바로옆 가게이름이
검정머리 흰머리(...)라는 이름의 미용실이라
더욱더 빽투더 1980 스멜임
나인티나인티나인은 여기 끼지도 못함
아 그리고 티맵으로 마로니에를 찍으면 주차가능이 뜨길래
안심하고 왔는데
막상와보면
읭.....?
불법주차가능?
대체 어디다가 주차를 하라고 하는건지
당최 알수가 없는데
이건 나도 가게와서 알은 사실인데
도착전에 마로니에에 전화를 때리면
주변 유료주차장을 알려주고(이름이 기억안남)
주차권을 주는 뭐 그런 방식이었던 것 같음
여튼 주차걱정은 니은니은
전화안때리고 가면 돈까스 먹으려다가
체한 느낌으로 까스활명수 때리고싶은 맘이 들 수 있음 라임
여튼 주차때리고 들어가서 앉으면
바로
와~
소리가 나오는 진짜 레트로 갬성을 종이에서부터 느낄 수 있음
메뉴판도 역시 살아보진 않았지만 그시절 그 느낌임
그시절에는 결혼뒷풀이, 약혼식을 여기서 했나봄
약혼이라니 뭔가....나도 하고싶다
예전엔 누군가 약혼을 하고 펼쳐봤을 메뉴판을 펼쳐보자
종류가 돈까스, 파스타, 덮밥 계열로 나뉘는 것 같은데
그냥 나는 고민없이 가게이름이 붙은 마로니에돈까스에
공기밥 1추가때림
마로니에돈까스가 9천원이고 오므라이스 세트가 1만원이라
세트로 먹을까하다가
왠지 인간불신병에 걸린 내가 보기에 뭔가 장난질이 있을 것 같아
차이를 물어보니 세트는 돈까스의 양이 적다고 해서
세트는 바로 패스해뜸
돈까스 드시러 가실 분들은 참고하면 조음미다
시키고나면 그 당시 천리안 모뎀 속도로 아주 빠르게 그땐 젤 빨랐어
스프가 먼저 나옴
진짜 세상에 마상에
요새 정말 못보는 스프 비쥬얼이 마냥 싱기방기한데
이게 진짜 맛이 괜춘함
나는 원래 스프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특유의 꾸덕꾸덕한 맛이 살아있음 + 달달함
이거 투 콤보로 내 혀를 조짐
가면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뒤짐 진짜
이제는?
♬이제는 우리가 메인메뉴를 먹어야 할 시간♬
(브금 자동 재생 되고 있지...?)
역시 경양식 돈까스 그대로의
찍먹의 절대 원수 부먹 돈까스가 나옴
공기밥1을 추가해서 밥이 1덩이 더 추가돼서 나와뜸
다 자르고 먹는 사람이 있지만
난 귀차나 배고파
그러니 대충 한조각씩 잘라서 냠냠
역시 씹는맛이
오우...
학교앞 분식집에서 기름에 달달 꾸워진 그 맛
엄마가 먹지말라고 한 그 맛
크으 그 맛이야...
근데 난 돈까스를 소스맛으로 먹는 타입 MTBI는 ENFP인가 이라서
첨벙첨벙 찍어먹기 위해서 소스를 좀 더 달라고 말씀드림
역시 첨벙첨벙 먹다보니
어...?
나 첨에 밥 1개 추가했는데....?
한 번 더 추가할게여.....
배부른게 제일 좋다능 데헷
이 날도 또 점심 못먹고 회사ㅂㄷㅂㄷ
거의 저녁 5시쯤돼서 아점저로 먹은 거라 그런지
정말 진공청소기와 물아일체가 된 듯 흡입했ㅇ므
냠냠쩝쩝 먹다보면
꺼-억
전체적으로 맛 평을 해보면
1. 맛 전체적으로 괜찮음
내가 좋아하는 메뉴여서 일수도 있지만
스프, 돈까스, 돈까스소스 뭐 흠 잡을데가 없었고
옛날 그 맛처럼 달달하니 맛있었음
2. 레트로 느낌이라기 보단 정말 어르신들이 가시면 좋아하실 듯
나도 30대 초중반이라 경양식 돈까스집에서 미팅하고
그런 시대가 아니라서
갔을 때 와 레트로 갬성 이런 느낌이었지만
정말 저 시대를 겪으신 응답하라1988같은 세대이시라면
정봉이가 떠오르는군
가면 그 시절의 추억에 나름대로 젖을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함
3. 하지만 먼 거리를 차타고 오는건 에바
안성 출장이 있어서 간 것 뿐이지
굳이 이걸 먹으려고 서울권에서 차를 타고 올 거까진 아니라고 봄
근처라면 괜차늠
4. 나 같은 돼지는 밥 2개 추가해야함
결론 : 가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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