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과음하고 사실 캐치볼 모임을 안가려고 했으나
이렇게 술만 쳐마시다가 고독사로 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캐치볼 모임을 나갔음
이 근처에선 처음 캐치볼을 한거라서 캐치볼 끝나고
어디를 갈까 알아보다가 개맛집이라고 해서 들른
양촌리 화로구이
위치는 매봉역에서는 걸어서 한 4~5분정도임
사실 여기는 들어오면서부터 스멜이 어디선가 본 듯한 가게 스멜이
킁킁거리면서 났는데 역시 체인점이 맞았음
버.뜨!!!!
이 곳이 본진? 원조? 아 본점....킹세종 미안
이라고 함
들은 바로는 본진 커맨드센터냐 과 분점?멀티의 맛 차이가 크다고함
여튼 일단 믿고 착석
잘 모르겠으나 뭔가 이렇게 종이가 깔려져있으면
왠지 모르게 고-오급 스멜이 남
나는 미식가가 아닌 대식가이기에 뭘 어찌 먹을까하다가
그냥 삼겹 - 항정 - 돼지갈비 트리오로 가기로함
나혼자 먹은거 아냐
일단 맘에 들었던게 기본 반찬을 세팅해주시는데
이 반찬들이 다들 ㅍㅌㅊ이상이었음
솔직히 갓직히
파채, 쌈 - ㅍㅌㅊ
김치 - ㅅㅌㅊ
물김치 - ㅆㅅㅌㅊ
였음
파채랑 쌈은 솔직히 그렇게까지 따로 할말은 없는데
사진으로는 드럽게 볼품없어보이는 김치는
아삭아삭한 맛이 살아있는 겉절이같은 느낌인데
식감 돋우는데 와따였고
다 필요없고 물김치가 뒤짐 진심
정말 뒷광고 앞광고 다 없이 ★주면받음★ 안한다고 오해 ㄴㄴ
살다살다 이렇게 맛있는 물김치 처음 먹어봤음
물김치 국물 자체가 그냥 어설프게 설탕 녹아있거나
소금에 절인 국물 느낌이 아니라
정말 양념이 곳곳에 베어들어서 깊은 맛을 냈음
진짜 개강추임
물김치만 리필을 3~4번 시킨거 같음
그덕에 숙취 사라짐
이 덕인지 동치미를 포장판매도 하시는 거 같은데
와서 먹으면 공짜로 리필해주시니까 마니마니 먹어야 거지 이득
이제부터는 고기를 조져보자
겹살이로 일단 시작을 해주는 것이 국룰
불판에 올라간 사진 깜빡하고 못찍음
삼겹살이 개인적으로 가장 내 st이었는데
나는 냉동삼겹살정도 크기, 두께의 삼겹을 좋아하는데
딱 삼겹이가 그런 자태였음
너무 두꺼우면 이빨아퍼 씹는 맛이 오히려 덜해서
칼집이 안나고 익었을 때 후룹 먹을 수 있는 맛이 조아뜸
아 그리고 개꿀팁
화로구이라는 이름답게 숯 넣어서 고기를 굽는데
이전에는 초등학교때 난로에 고구마 구워먹듯이 라떼는말야
숯에 고구마를 구워주셨었다고 함
근데 그렇게하니 오랫동안 숯에 익고 하다보면
고구마가 타고 그런 경우가 생기는 일이 많아서
고구마를 안준다?니은니은
몰래 주방에서 익혀서 주심
그래서 파워당당하게 + 마치 이전부터와서 고구마를 먹은마냥
고구마 달라고 말씀드리면
라떼를 체험할 수 있는 고구마 등장이요
따로 금액을 받는 것 같진 않으니 꼭 달라고 하시길
잠깐 다른 이야기로 샜는데
항정살이랑 돼지갈비까지 조져주자
당연한 이야기지만 돼지갈비를 시키면
판이 바뀌니까 양념없는 고기를 쓸어버리고 양념고기류를 시키면 됨
이렇게 끝내면 아쉽잖아유?
그러면 뭘 먹어야겠어유?
냉면이지유?
평양냉면인지 함흥냉면인지 모르겠지유?
저도 몰라유 뭐야이새끼
쨌든 아주아주 잘 먹었음
4명이서 삼겹살5 + 항정살3 + 돼지갈비2 + 냉면3의 조합으로 18만원정도가 나왔음
옆테이블은 3명이서 21만....안끼길 천만다행
쨌든 총평을 해보면
1. 고기맛있음
2. 고구마 주는거 뭔가 색다르고 좋음
3. 물김치 JMT, 大존맛, 즘-트
결론 : 믿고 가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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