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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춘천 맛집 / 남춘천 맛집 :: 아삭아삭 양파를 불맛에 볶은 곳! 시골길 낙지볶음

by 유튜버삽질러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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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두에 칭찬으로 잘 시작하지는 않는데

여기는 진짜 개존맛탱이라서

미리 서두에 깔고시작함

춘천 시골길 낚지복음

춘천을 전혀 모르는 + 둘다 P인 춘천나들이는

계획이 항상 0임

 

당연 뭐먹을지 검색할 확률은 0

 

그래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그냥 단순히

리뷰 200개 이상에 구글 평점 4.0이상

이라는 기준으로 찾다가 간 곳이

시골길 낙지볶음임

 

차로 가서 몰랐었는데 남춘천역 거의 바로 앞이네

 

여튼 가보면 상당히 평범해보이고

왠지 너무 낡았는데도 유지돼서

'어 개맛집인가?'

혹은

시설이 아주 삐까뻔쩍해서

'어 개맛집인가?'

이딴 생각이 둘다 안들고

뭔가 어중간해서 장사가 잘 안될 것 같은

망스멜이 풍기는 곳이 자리잡고 있음

손님이 0명일 것만 같은 외관

아 참고적으로 주차는 가게앞에 해도되고

가게 맞은편에 공터가 있는데 거기 해도됨

 

다만 가게가 풀방일 땐

주차도 풀방돼서 강티 가능성도 좀 있어보였음

 

메뉴판을 보면

그 간결함의 쿨워터향이 여기까지 진동하는데

 

그 이유가

1. 메뉴 낙지볶음 하나임

2. 6,000 -> 7,000 인상한 걸 원래 6천원인 게

개 티나게 검은색도 아닌 회색매직으로 쓰신거 같은데

두껍게 덧칠하지도 않고 그냥 귀찮게 슥 숫자 7한개 씀....으으 쿨내....

쿨워터 향수 팝니다

우리는 낙지볶음2개에 공깃밥1 + 소면1 포메이션으로

나름대로 밀가루와 탄수화물을 썪어줌

 

뭐 메뉴판 보면 알겠지만

여기서 딱히 더 시킬것도 없음

대령이오

우선 메인메뉴 이자 이 가게의 유일한 메뉴인

낙지를 보자

아 다시봐도 침꼴깍대네

가게 다시가서 한입충처럼 다른애들꺼 더 뺏어먹을까

그리고 소면이 양념을 만나지 않으면

외로움에 버등버등댈테니

지체하지말고 어서 쉐킷세킷

젓가락이 흔들리는 샷을 꼭 찍고싶어뜸

다 섞은 비쥬얼은

왠지 낙지공주 소면왕자의

뜨밤을 보는듯 훈훈하며 아름답다

선남선녀라서 그런지 훈훈하구만 허허

그리고 나머지 나오는 메뉴들은

청국장이랑 밥인데

밥은 뭐 밥이고

청국장은 내가 유일하게 못먹는

음식이라 패~쓰

위에 적은 것처럼

내 포스팅 본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놓고 칭찬은 잘 안하는데

여기는 진짜 뭐 깔게 없어서

거의 낙지교 신도처럼 좀 찬양해보면

 

1. 양념이 진짜 개존맛있음

 

나는 msg에 길든 입맛이라

물에 빠진 고기(제육계열), 쭈꾸미 등등을

참 많이 먹어봤는데

그 중에 양념이 탑급이었음

 

매운맛 베이스에 불맛 + 살짝 단맛

이게 세개가 어찌 같이 나는지

먹으면서 몇 번이나 감탄했었음

 

우리끼리 했던 이야기가

볶음밥을 메뉴로 팔면

진짜 잘될 거 같다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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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양파가 숨이 안죽고 아삭함

내가 짱깨집에 가면

메인메뉴보다 먼저 먹어보는 게 양파임

 

양파를 먹었을 때

그게 싱싱하면 그 가게는 야채를 싱싱한걸 쓴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논리임

 

그만큼 나는 좀 양믈리에 끼가 있는데

여기 양파가 개 아삭하고 맛있었음

 

보통 이런 양념에 빠진 양파들이

숨이 죽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조리를 어떤식으로 했는지

 

숨도 완전히 살아있고

생양파는 분명 아닌데 그 생양파가 가지고있는

아삭한 맛이 완전히 살아있었음

 

그게 1번에서 말한것처럼

양념이랑 조화가 되니 진짜 쫀맛

 

3. 가성비로 봐도 미친 가성비임

 

내가 강원도를 띠꺼워하는 유일한 이유가

보통 관광객 대상으로 한탕 해먹으려고 하니

가격대가 좀 높은건데(특히 닭갈비)

 

여기는

낙지+공기밥해도 8천원인데

이정도 퀄이면 솔직히 갓성비라고 봄

 

결론 : 믿고 가볼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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