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타공인 떡볶이 덕후
a.k.a 그냥 덕후라능 데헷
그래서 맛있는 떡볶이집이 수배되면
보통 한번 씩 가보는 편인데
레이더망에 걸린 곳이 수진떡볶이 였음
집에서 지하철로 10분 정도거리라서
지하철로 갈까 고민하다가
떡볶이 먹은 거 자전거로 살빼자!!!!
라는 헛된 생각을 가지고 자전거로 고고띠
TMI ㅈㅅ
수진떡볶이는 그냥 길거리에 있지 않고
수진역 지하상가에 위치해있음
지하철로 가는경우는
카드찍고 거의 바로 있고
외부에서 들어갈 경우
2번출구로 들어가면
아래에 뺔투더 1970 스멜나는
간판의 수진분식이 웰컴을 외치고 있음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끄는게
냄새로 꼬시기 스킬을 쓰시는지
가게 밖에 떡볶이 통?을 두시고
거기서 주문된 떡볶이를 바로바로 퍼서 주심
향긋한 떡볶이향이 냠냠 퍼짐
우선 주문을 때려보자
금액을 보면 창렬시대치곤
아주 착한가격임
떡볶이에 치즈가 들어가는 걸 싫어한다?
그럼 나가라
당신에겐 선택지가 없이 걍 치즈맛떡볶이만 있을 뿐
치즈알러지가 있어도 선택지가 없음
양키의 친구가 되기위해 치즈를 먹었다는
챈호팍성님의 말을 되새기며 그냥 치즈떡볶이로 먹어야함
뭔개솔?
여튼 그런 떡볶이랑 김밥 어묵 3종세트로 시킴
그 와중에 떡볶이는 기대가 커서 2인분임
뭐 어묵이랑 김밥은
여기의 1군라인업이 아니라 그런지
그냥 보통이었다고 보는게 맞음
그냥 괜찮았으나
김밥천국에서 시켜도 이랬을 것 같은 맛
이제 수진분식이 유명해지게 된
1군라인업 떡볶이를 가까이서 현미경 탐구해보자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꾸덕꾸덕한 느낌의 떡볶이임
근데 나는 솔직하게
이 꾸덕함이 입에 맞지 않았음
오랜만에 좀 까볼까
개인적으로 내가 느끼한 음식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 그런걸수도 있으나
내가 먹기에는
꾸덕꾸덕하게 잘 베어있는 떡볶이 양념이란 느낌보다는
그냥 물엿덩어리를 씹는듯했음
그래서 소스를 숟가락으로 한 번 긁어보니
진짜 물엿이 눈에 그대로 보였음
물론 이건 호불호가 나뉠거라고 봄
이렇게 달짝찌근한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좀 별로였음
계속 느끼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추가로 콜라를 시킬 수 밖에 없었음
홍대에 3천원짜리 돈까스로 유명한
꼬숑돈까스를 먹었을 때도
느끼해서 콜라만 두 캔을 마셨는데
그런 내 입맛에선 수진분식도
물엿으로 인한 느끼함이 아쉬웠음
다시는 안올 것 같은데
그래도 다른 맛이 느껴질까 싶어서
김밥도 찍어먹어보고
김말이도 추가해서 좀 찍어먹어봤지만
떡볶이만 먹었을 때보다는 좀 나았지만
뭐 그냥 저냥 그랬음...
결론 : 난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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