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얼마만의 포스팅인가
블로그에 뻘글을 안쓴지도 어언 일주일
오늘도 오랜만에 뻘글을 쓸 생각하니 찐따같고 좋음
며칠 전부터 먹고싶었던 곱창을
다른 메뉴에 밀려서 못먹고 있다가 먹은 날임
나 - 서현
친구 - 강남(집 : 정자)
이라 중간 위치인 정자에서 보기로하고
지금 생각하니 내가 좀 손해본 것 같은데
정자역 곱창으로 검색해보니
곱창가, 황소곱창, 백두산황소곱창, 격포소곱창
이정도가 검색되었는데
곱믈리에인 나의 매의 눈으로
체인점인 황소곱창이 땡겼지만
검색을 해보니 정자역 황소곱창은
그 체인점 황소곱창이 아닌 것 같아서
백두산 정기를 받기위해서
백두산황소곱창으로 가기로 결정
곱믈리에랑 뭔 상관?
아래 투척한 위치처럼
정자역 3번출구에서 한 2분 걸으면 나옴
3번출구에서 걷다보면 빨간 네모 박스로 표시한
황소곱창이라고 적힌 곳이 그냥 황소곱창이고
(사진을 못찍어서 거리뷰로 캡쳐했는데
내가 갔을 때는 황소곱창 입간판이 있었음)
파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아래사진에 보이는
백두산황소곱창임
봄에 먹는 곱창의 백미는 사실
도로변쪽에 문 열어두고
바깥공기 스멜과 곱창스멜이 콜라보레이-숀 되어서
나는 그 향기를 맡으면서 먹는 것이었는데
이미 창가자리는 맡음되어있어서 안쪽으로 착석해뜸
우선 메뉴판을 보자
음 역시 개창렬이야
정말 곱창 먹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가성비 최악의 음식이다
그러면서 또 먹으러 오겠지
대창을 좀 먹고싶었는데
한우대창2인분 = 460g, 44,000원
한우모듬中 = 550g, 45,000원
이라는 단순셈법에 의해서 한우모듬 중짜로 시킴
양 많은게 채고시다
시키기도 전에 이미
부르스타위에 얹어져있던
정체불명의 찌개
뭐 그냥 그저그랬어
그리고 시키고나면 나오는
간과 천엽
참고로 내가 천엽이랑 간을 많이 안먹는 편인데
천엽이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했음
간은
생전에 술을 많이 쳐먹은 소의 간인지
그냥 그랬음
그렇게 천엽에 감탄하고 있으면 메인메뉴가 발사됨
아직 쨘!
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디테일인데
나보다 10살은 어려보이는
알바 형이
슥삭슥삭 잘라주고
촵촵 뒤집어주고하면
자 우리가 아는 그 비쥬얼이 완성이 됨
끝에 기름기를 잡기위한 식빵 둘러진 디테일이
아주 뻘쀅트함
나중에 술취해서 식빵 먹을뻔 했음
그리고 이 곱창들을 그냥 먹냐?
노노노노노노노노노노노노
찍어먹어야지
뭐에?
간장소스에!
이 날 먹는데 상당히 집중하고
알바형 문신에도 상당히 집중해서
사진이 이정도인데
볶음밥전에 리뷰를 좀 해보면
1. 모듬곱창 메뉴들이 전체적으로 상타치임
가게에 들어갔을 때가 한 저녁 7~8시였고
젊은층보다는 아주머니들이 많으셨는데
그때 우가 둘다 한 이야기가
나이있는 분들이 많은 걸보니
여기 맛집일 것 같다고 했는데
역시 예상은 틀리지 않았음
아아 위대한 우리 어머니들
사실 맨첨에 주는 천엽이 맛있어서
어?
이랬는데
전체적으로 모듬 곱창 메뉴들 다 괜찮았음
2. 특이 염통이랑 대창이 맛있음
나에게 염통은 곱창을 시켰을 때
늦게익는 나머지 메뉴전에
빨리익어서 거쳐가는 메뉴처럼
먼저 먹는게 염통이었는데
여기는 염통이 참 쫄깃쫄깃해서 맛있었음
그리고 대창이 참 존맛탱이었음
원래 내가
소주한잔 빨아주고
기름좔좔동맥경화
대창을 먹는 것을 좋아하긴 하는데
대창이 상당히 기름도 야들야들하고
입에서 잘 퍼져서 맛있었음
맛없는 표현은 쉬운데
맛있는 표현은 참 오감으로 표현하기 힘들다
그리고 국룰처럼
곱창 먹으면 볶음밥 먹어야지?
나는 참 이렇게 계란을 올려주는 볶음밥이
참 뭔가 모르게
정성이 들어간 것 같아서 좋음
어렸을 때 못먹고 자람
하지만 그 놈의 정성은
사진 찍을때만 멋진 것
실제로 먹을 땐
파파파파파파파팦파파파파팍
뿌개서 섞어야한다
그리고 볶음밥 리뷰도 간단히 가면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음
뭐랄까
약간 어렸을 때
들기름이랑 고추장 계란
듬뿍 넣고 비벼서
한입
와악하고 먹는 느낌?
그럼 그냥 집에서 먹어도 되는데...?
그런 고소한 맛이나서
볶음밥까지 순식간에 클리어했음
아 왠지 비판을 안하니까
내 블로그같지 않아 어색하지만
크게 흠잡을 것 없는 맛집이었음
이런 리뷰는 꼭 내돈으로 먹은 걸 인증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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