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아주 심각쓰하다
코로나로 모든 게 다 짜증나지만
좋은거는 딱 한가지!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재.택.근.무
자주하지는 않지만 재택근무를 하면
점심시간에 집근처 맛집탐방이 가능한게 참 조음
그래서 이 날은
전날 과음을 한 관계로
해장국을 한잔 빨아주기 위해서
서현 제주은희네해장국으로 고고링함
나도 잘은 모르지만
'제주'가 붙은 이유가 제주도에 본점이 있다고함
여튼 대학원때 학회때 외에 제주도를 간적이 없기에
나는 서현점으로 고고띵
지도 위치에서 보면 알겠지만
서현역에서 찾아오는 건 개빡센일이다
대충 서현역에서는 걸어서 17분정도가 나옴
이제 낮에 거의 30도에 가까운데
그런짓은 앵간하면 하지말자...
17분 걸어갈 정도 맛집은 아니라고 본다
여튼 가보면
위치적으로 그렇게 좋은 곳이 아니기에
역설적으로 주차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음
자 그럼 대충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보자
캘리그라피로 쓴듯한 간판이
우리를 반겨줌
메뉴판을 보면 역시 간촐하다
다른 사이드 메뉴들도 있지만
역시 메인은 해장국과 내장탕인 것 가틈
원래는 해장국을 먹으려고 왔는데
내장탕에 들어가는 메뉴를 보니
해장국이랑 같은 선지, 콩나물, 우거지에
소양에 곱창까지 들어간다고 해서
그냥 혹하는 마음에 내장탕으로 주문함
사실 소양이 뭔지 시키고나서 알았음
식당내부는 이런 식으로 생김
드럽게 장사안되는 가게같네
투탑 메뉴인 해장국이랑 내장탕에 대한
설명이 적혀져있지만
그 누구도 읽지 않을 것을 안다
시키고나면 주는 밑반찬들
나는 익은 김치/깍두기보다 약간 겉절이 느낌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깍두기가 새로 담근 느낌이라 맛있었음
그렇게 기다리면
몸 속에 알콜을 션하게 날려줄
해장국이 뜨끈뜨끈하게 슈웅 등장
보글보글 끓는 저 국물방울을
폰카로 담아내다니
크으....사진 기술이 늘고있군...
왠지 는 것만 같은 사진기술로
가까이서 접사인듯 접사아닌 접사같은 사진도 찌거봄
아니 근데 왠지 모르게
건더기가 적은 것만 같은
너낌적인 너낌이 있지않음?
그런 너낌이 있을 땐
안에를 까뒤집어보면
와.....개영롱해
역시 까뒤집어줘야 알 수 있어
정말 메뉴판에 적혀진
소양, 곱창, 선지가 들어있는지 보려고 들어보면
아뜨뜨....카메라가 뜨거워지고
잠시 폰이 식기를 기다렸다가
자세히 봐보면
소양, 선지
그리고
비싸서 그런지 아주 소량의곱창도
있음을 볼 수 있음
그렇게 건더기와 함께
1인 1식 주문 시 공깃밥이 무료이기 때문에
꺼-억
이렇게 먹은 내장탕을 리뷰해보면
1. 건더기가 실해서 좋음
다량의 건더기로
뭔지 모를 고급표현..?
입에서 씹히는 게 많은게
가장 큰 장점인것 같음
가끔 해장국집 가보면
건더기가 어설프게
배추나 김치로 도배된 곳은
거르게 되는데
제주은희네해장국은
건더기가 많아서
마지막 국물 마실때까지
건더기와 함께
탕을 즐길 수 있어서 조아뜸
2. 국물맛은 뭐 평범
그렇게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음
괜찮은편이긴 한데 개쩌는건 아님
3. 만원의 값어치?
해장국은 9천원이고
내장탕은 천원비싼 1만원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정도 실한 건더기면
만원정도의 값어치는 한다고 봄
위치만 좀 더 가까운데 있었어도
걸어서 자주갈텐데
비 보다 태양을 더 피하고싶은 나는
그렇게 자주 가지는 못할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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