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엇?
컴터? 티비? 여자?이거네
아니다 사실 라면이라고 봄
솔직히 밥을 잘 안해먹기 때문에 라면이 없으면
쉬는 날 하루를 집에서 버티는 것이 쉽지 않음
그러면 술을 마시면 되지
하지만 라면도 자주먹으니 질리게됨
그러던 중에 머릿속 대뇌를 스쳤다가 뽷!하고 가슴속을
후벼파는 음식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잔치국수여뜸
분명 같은 밀가루+국물 음식이지만
묘하게 다른 면발, 국물맛이 있기에 밤부터 너무 먹고싶어서
검색하던 중 집 근처에 있는 망향비빔국수 분당점으로 고고띠함
위치는 복작거리는 서현역 로데오거리가 아니라
서현동 먹자골목쪽임(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 알았음)
여튼 골목따라 쭉 오다보면 파파존스 바로 옆인가에 있음
로데오거리와 다르게 여기 먹자골목쪽은
으른들의 거리라서 그런지 역시 널찍한 주차장이 있음
난 차없이 술마시는 게 더 좋음
여튼 주차를 하고 들어가보면
정말 비빔국수, 잔치국수를 아지매들께서
참기름을 듬뿍듬뿍 끼얹고
김가루를 솔솔솔 뿌린 다음에
양념장을 파팍 넣어서
주실 것만 같은 그런 비쥬얼의 테이블과 의자가 있음
그리고 이제 잔치국수를 시키....려고 메뉴판을 보는데
앗.....
와서 다시한번 자각한 것이지만
이 곳의 이름은 망향'비빔국수'임
망향'잔치국수'가 아님
내 블로그를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처음 가본 가게에서 내가 메뉴를 고르는 대원칙 중 하나는
가게이름에 들어간 메뉴를 고르는 것임
가게이름을 걸고 장사하는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게 제일 맛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임
그래서 밤부터 먹고싶었던 잔치국수대신에
비빔국수 + 손만두의 조합으로 가기로함
밤부터 왜 쳐 기다린거지
여담이지만 검은색 옷을 입고오길 참 잘했음
주문을 하면 선불로 요금삥뜯김을 냄
사실 비빔국수로 바꾸기까지는 온육수가 제공되는 걸
본 것도 한몫했음
더워뒤지겠는데 그냥 육수로 맛만 느껴보고
션한걸로 땡겨먹자라는 생각을 함
그렇게 좀 기다리면 치커리 밑에 깔린
비빔국수가 먼저 내 뱃속으로 들어갈 준비가 돼서 나옴
사실 만두와 함께 보기좋은 사진을 찍고나서
비빔국수를 후루룩대고 싶었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
왜냐?
난 배고프니까!!!!!!!!!!!!!!!!!!
난 그릇도 삼킬거거든????????!!!!!!!!!!!!!!!
그니까 그냥 면발을 들어!!!!!!!!!!!!!!!
오 근데 한 입 먹었는데
내 생각이상으로 맛있었다
일단 면을 딱 씹었는데
그냥 면삶은 다음에 어설픈 찬물에서 식혀서
어리버리한 온도의 면이 아니라
씹자마자 아주 시원한 맛이 입안에서 나는게
마치 겨울왕국이었음
그리고 온도를 차갑게 잘 식혀서 그런지
면발자체가 탱탱하고 쫄깃했고
참기름인지 들기름 냄새가 코를 킁킁대게 하는게
내 입맛에는 와따였음
젓가락에도 가게이름을 적어놓을 수 있는
간지가 느껴지는 맛이었음
사실 그냥 이 사진 쓰기위해서 갖다붙인말임
후루룩짭짭 후루룩짭짭 먹다보니
갑자기 올드보이가 생각나는 만두도 나옴
근데 진짜 비빔국수를 먼저먹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게
만두 나왔을 땐 비빔국수는 이미 클리어각 잡혔음...
I had already eatten 비빔국수 when 만두 was served.
심심해서 오늘의 영어 한마디도 지껄여봄
나는 김치만두보다 고기만두를 선호하는 편이라
고기만두로 시켰는데 속이 그득그득해서 조아뜸
먼저 다른거 묻히지 않고 그냥 오-뤼지날로 먹어보고
메뉴판에 적힌대로 비빔국수에도 찍어먹어보고
만두도 당연히 5개 모두 클리어
만두도 안에 고기의 간(갈비양념이라 해야하나?)이 잘베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괜찮았고
비빔국수 양념에 찍어서 먹는것도
뭔가 도떼기 시장스멜 나면서 좋았음
내가 좀많이 아재입맛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내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고
특히 비빔국수가 아주 맛있었음
그.러.나....
불규칙한 식사시간 때문에 위염을 달고사는 나는
면류를 급하게 먹어서 그런지 체한 느낌이 들었다는....크흡....
결론 : 카베진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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