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홍대 술집 / 합정역 술집 :: 떠들고 소개팅하기 좋은 룸식 술집 홍대 작가

by 유튜버삽질러 2020. 7. 21.
반응형

나도 소개팅좀 시켜줘

 

정말 오랜만에 홍대에 진출한 날.

 

홍대 작가

나는 분당에 살기에 사실 홍대에 올 일이 그닥없는 편인데

금김이유 각자는 분당-아차산-용인-인천에 버뮤다사각지

살아서 이번에는 강서 고고띠 의견이 나와서 홍대로 가뜸

 

그간 코로나로 인해서 복작복작 대는 것을 못느껴서 그랬는지

아니면 예쁜 대학생들을 많이 봐서 그랬는지

오랜만에 홍대를 가니까 진짜 너무 설레고

여행 온 느낌이었음

복작복작 홍대거리

여튼 1차로 홍대개미에서 스테이크 덮밥을

뱃속에 차곡차곡 보관한 우리는 2차로 갈 술집을 찾았고

 

원래는 스키야키를 먹고싶어서 엄청 돌아다녔는데

마땅히 파는 곳이 없어서 검색하던 중에

소고기 샤브샤브를 파는 곳을 찾았고 그게 갔었던 홍대 작가였음

앞에계신 저 두명도 아름다우셨던 거 같...

근데 소고기 샤브샤브가 그냥 스키야키 맞지...?

다꽝이 단무지이고

병신이 빠가야로이고

그런것처럼?

아니면 말자 돈받고 하는것도 아닌데뭐

 

 

위치는 사실 나도 걍 애들따라서 걸어간거라 잘 모르겠음

그냥 홍대입구역이든 합정역이든 상수역이든 내려서

예쁜누나들 보면서 히죽대면서 좀 걸어가다 보면 나오니 걱정말자

 

들어가면 일단 주인아저씨부터 알바들까지 코로나때문에

모두 뭔가 전투적인 스멜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일일이 민증과 전화번호를 깐 후에 

가게에서 전화때린 후에 입장가능함

 

좀 귀찮긴했지만 난 개인적으로 오히려 맘에 들었음

그와중에 난 구글에서 뭘 쳐 결제를 한걸까

여기는 1층이랑 2층으로 구성되어있고 우리는 2층으로 고고띠

 

사실 스키야키집을 찾았다가 안갔던게

너무 조용해서 막 떠들기가 힘들 것 같아서 나온거였는데

이 곳은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고 커텐까지 있어서

우리에겐 시장통처럼 떠들기에 아주 제격이었음

재미니의 뒤통수는 므찌다

몇 장의 사진들에서도 보이겠지만 

프라이빗한 공간 + 은은한 조명 + 근데 좀 시끌시끌

이 3콤보가 아주 간지력 폭발의 포텐을 스멀스멀 가지고있기에

소개팅이나 미팅을 하면 괜찮은 공간이 아닐까 싶었고

 

은은한 조명을 보다보면 자신이 존잘러스가 된 듯한

히로뽕보다 더한 착각속에 빠져들어

사진첩이 셀카로 가득해질 수 있음

저 땐 분명 존잘사진들이라 생각했는데...

일단 메뉴판 투척

특별한건 없고 일반 술집에서 파는 메뉴들과 비스무리함

메뉴판1
메뉴판2

역시 뭔가 간지플레이스에다가

소개팅하면

개팅녀 : 어머, 참이슬이 5천원이나 하네 넘 비싸네요..

개팅남 : 하하 5천원이 어때서요 제가 살게요 드세요

개팅녀 : 어머낫...♡ 오빠 므쪄 >_< 데헤헤헷

 

이런 상황이 가능해서인지 몰라도

주류는 다른 곳보다 가격대가 좀 있었음

 

토닉워터 3천원은 진심 좀 죽이고싶....

메뉴판3

이 날따라 화요타령을 며칠 전부터 단톡방에서해서

화요 + 토닉워터와 소고기 샤브샤브를 주문해뜸

 

우선 소고기 샤브샤브를 차갑게 쳐먹을 순 없으니 부르스타와

화요에 타먹을 얼음이 먼저 배달됨

그나저나 화각 오류로 토닉 워터 드럽게 길쭉하네

그리고 여기가 참 우리같은 손님이 많았다고 느낀게

 

질문1. 화요에 타먹게 레몬좀 줄 수 있으세요?

답 : ㅇㅇ 1천원

 

질문2. 소고기 샤브샤브에 찍어먹게 계란좀 인당 1개씩 주실 수 있으세요?

답 : ㅇㅇ 1개당 5백원

 

.....그래 이렇게 해야 장사가 되지....

그래서 일단 1천원(인가 2천원인가)과 1천원(5백원+5백원)도 추가 주문함

1천원인가 2천원인가
5백원 + 5백원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화요와 토닉워터가 나왔고

화요+토닉 = 화+토 = 화요일과 토요일은 좀 놀자

이어서 소고기 샤브샤브가 나옴

사실 다른 사진도 있었지만 왠지 몸만 나온

내 모습이 므쪄보여서 골랐는데 그닥멋지진 않음

미키시계도 맘에들어

뭐 그다음엔 뭐가 있나

마시는거지

 

화요 한잔마시구 고기한점 먹어주면

을매나 맛있게요?

블로그 사상 최초로 사진 합치기까지함

그리고 먹다보니 안주가 좀 부족해서 먹태까지 조져줌

먹태는 언제나 옳다

 

그리고 이 날은 넷다 말만 많이 먹을 것처럼 하다가

그냥 화요 1병만 넷이 먹으니 거의 물 마신 사람들처럼

취기없이 고딩처럼 멀쩡히 집에 가뜸

아쉬워서 집에서 한잔 더함

넷이 먹으면 취하긴 부족하다

사실 나의 관점에서 어느 술집을 가든

막 엄청나게 맛있는 안주를 찾는건 술집의 개념에서

쉽지 않다고 생각함

 

소고기 샤브샤브도 물론 당연히 채선당이 더 맛있고

먹태도 우리엄마가 공들여서 해준게 더 맛있음

왜 간거야 그럼

Less delicious than ChaeSunDang

하지만 분위기 하나만큼은 개인적으로 아주 괜찮았다고 생각함

 

완전 룸식이 아니라 커튼(커텐인가?)하나만 치고

주변의 시끌시끌한 소리도 들으면서

우리끼리의 공간은 보장된 이런 술집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인지 만족도는 높았음

 

결론 : 또가도 괜찮을 것 같음

내돈으로 먹은것만 리뷰함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