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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분당 서현 맛집 / 서현 혼밥 :: 족꾼 보쌈정식

by 유튜버삽질러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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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얼마만의 포스팅인가

그리웠어 블로그야....

 

자소서만 쳐쓰다가 블로그에 글을 써야하는

나의 숙명을 알고 있었지만 도저히 피곤해서 엄두가 안났었다

미안해....블로그의 사람화

 

서현 족꾼

아 여튼 꼭가고싶은 회사가 생겨서

술마시고 놀고와서 토요일에 밤새서 resume를 다시 만들고

사진은 잘나온 사진으로 데헷

잠깐 자고일어나니 일요일 낮이었다.

 

뭔가 개고생한 나의 뱃속에

평소와 같이 라면을 투하하기는 싫고

엄마 반찬을 데워먹기엔 왠지 모르게 귀찮고

나가서 바람좀 쐬자!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우리 아파트 바로 앞에 있어서 항상 한번쯤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족꾼이 눈에 보여뜸

이사온지 거의 1년만에 감

개인적으로 족발이나 보쌈 보다는

불에 굽는 고기나 확실한 회를 좋아하는 편이라

안먹으러 갔던것도 있는데

 

항상 퇴근시간에 보면

요샌 새벽에 퇴근해서 자주 못봤지만

자주 풀방인 걸 목격했고

 

일단 풀방이고 나발이고

난 친구가 없기에 2~3만원 하는 족발을 혼자서 테이블에서 

시켜서 먹기는 부담되는데

 

점심메뉴로 보쌈정식이랑 제육정식이 있기에

한번 뱃속에 투하시켜볼 겸 가게되어뜸

정식이 짱이시다

아참 위치를 잠깐 설명하자면

서현역에서 걸어서는 한 4분?정도이고

위에 사진처럼 가게가 막 크고 그러진 않음

걍 우리 아파트앞

주말 낮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나밖에 없어뜸

그래서 사진 찍는데 셔터음이 다 들리는 것 같아 민망했다고 한다.

텅~텅 such like a 내 텅~장

정식은 아까 사진도 그렇고

아래 메뉴판처럼

보쌈정식이랑 제육정식이 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적어도 제육을 500번은 먹은 듯해서

당연한 수순으로 보쌈정식을 주문해뜸

여기와서 족보세트를 여친과 먹을날이 올까 흑흑

주문하자마자

손님이 없어서인지 순두부찌개가 바로나옴

안녕 두부야

사실 나는 조금 놀랐던 게

정식을 시켰는데 갑자기 불판 뚜껑을 여셔서

'어, 뭐지?'

이러고 있었는데

 

거기에 순두부찌개를 주심

 

사실 여기서 뭔가 상당히 갬동이어뜸

30대 남자의 맘은 갸녀려....

 

정식이라고 해서

보쌈에다가 밑반찬 나오고

그냥 콩나물국정도 나올 생각을 했는데

 

순두부가 들어가있고 실제 불을 쓰는

냄비에 끓여먹을 수 있는 찌개를 주실 줄은 몰랐음(Feat.계란)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정말 조금 기다려뜸 보이는가 순두부찌개가 안끓은 저 자태....)

수육과 함께 밑반찬을 가져다 주심

썸네일사진 또 우려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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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를 제외하면 사실 머릿속에 그리는 정식의 개념이었음

 

보쌈정식이 9천원인데 아마 6천원 정도의 지분을 차지할 것 같은

가장 몸값높은 수육은 주-움으로 슥 땡겨서

한번 감상하도록 하자

스-윽 SSG?

어머머

위에 살짝 올리 참깨 센스 고급져 보임

열려라 참깨...........

 

일단 말이 무엇이 필요한가

난 이 때

1. Resume 탈고에 거의 10시간을 쓴 상태

2. 수면은 3~4시간

3. 전날 술마심

으로 정신이 개없는 상태였기에 뱃속을 채우는 게 중요해뜸

 

일단 먹자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그냥 먹으면 안됨

무조건 상추+무채+수육의 3단콤보로 가줘야함(Feat.깻잎)

3단 연속기같은 너

냠냠냠

 

리뷰를 좀 해보면

 

1. 가성비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음

 

정말 내가 요새 좀 지치고 그런 탓인지

순두부찌개에 좀 감동 받았었음

 

사실 요새 물가로 치면

그냥 백반집에서 '순두부찌개'라는 메뉴로도

7~8천원을 받는 시대인데

메인인 두놈이 크게 나오게

수육에다가 직접 불에 끓여서 먹는 순두부찌개를

같이 주면서 9천원이라는 가격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2. 심지어 순두부 찌개가 괜찮음

끓여진 순두부찌개

지금 리뷰를 하면서 사진을 보니 사실 순두부찌개안에

뭐 엄청난 육수 넣은 것도 아닌것 같고

그냥 순두부에 다데기 넣고 끓인거 같은데

 

맛이 아주 괜찮았음

 

그냥 찌개 용기에 나오는게 아니라 pot에 끓여서 더 그랬는지는 몰라도

걸쭉하고 좋았음

 

3. 족발은 아주 상타치는 아니나 괜찮음

 

수육 자체가 나빴다는 게 아니라

가끔 요리왕 비룡같은데서 보면

입에서 녹았다

이런 표현으로 부드럽다는 표현을 대체하고는 하는데

 

사실 그 정도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지만

맛이 괜찮았음

 

이 정도라면

난 친구 없어서 가서는 못시켜먹지만

가끔 집에서 한잔하고 싶을 때 시켜서 먹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느낌?

 

결론 : 아파트 주민들 여기서 뵙죠

 

공기밥 1그릇 추가해서 돼지 만원으로 시원하게 끊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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