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취....
듣기만해도 영롱하고
내 맘 속에 있는 낚싯대를 잡아서
태평양에 떤져버리고 싶은 그 단어...크으...
중2병?
나는 그정도로 참치, 회류를 진심 ㅈ나게 좋아함
근데 35짤 아자씨 독거노인답게
서현으로 이사온 이후로는 참치는 거의 시켜만 먹었음
왜냐하면 같이 갈 사람이 없....흑....
그러던 중에 지영이가 분당으로 놀러온다하고
나도 집에서 말고 밖에서 좀 먹고싶은 맘이 있어서
서현에서 참치집 괜찮은 곳을 찾아보는데
세상에 마상에
서현에 괜찮아보이는 참치집 안보이는거 실화?
그래서 급히 정자쪽으로 반경을 넓혀서 검색신공 발휘했고
다행히 괜찮아 보이는 집을 발견한 곳이
오늘 리뷰할 이한진 푸른참치임
일단 위치부터 투척하면
정자역 3번출구에서 대충 걸어서 3분정도거리임
위치가 3층인가 그런데
엘베타고 올라와서
가게인테리어보면
어 1980년대 가게인가?
왠지 모르게 맛없어 보이는데 가지말까?
싶어 보이는 가게 보이면 잘 찾아온거 맞음
간 시간이 7시반 정도였는데
혹시 몰라서 전화했을 때도 자리가 좀 애매하다고
개풀방이라 떨어져 앉아야 될 수도 있다고해서
안가려고 하다가 그냥 한번 가보자 싶어서 갔는데
다행히도 자리가 있어서 착 to the 석
메뉴판을 안찍었네 ㅈㅅ...
일단 우리가 먹은건 특참치였고
1인당 4만원에 무한리필이었음
네이버 메뉴판에 3.8만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속았다 ㅂㄷㅂㄷ
기본적으로
술을 어떻게든 시키게 만들기 위한
참치집의 센스있는 소주잔 세팅은
국룰인 것 같음
그리고 가볍게 밑반찬 세팅됨
솔직히 다 별로였고
간장새우 몸통 새우껍질이 까져있는거
하나만 맘에 들었음
TMI지만 지영이는 무한리필이라고 내가 이야기했는데
아메바같은 기억력으로 무한리필임을 망각하고
배고프다고 죽을 허겁지겁 때려넣음 멍청하긴
내가 모든 포스팅에서 말하지만
무한리필일 땐 탄수화물 제발 참자....
가게를 배불려주고 지갑을 얇게하는 주범이라구....
기다렸다가 메인메뉴 먹자구.....
라고 하는 순간
빰빠밤빠밤
특참치 등장이요
주인 아저씨(이하 주)께서 가져다주시면서
어디어디 부위라고 분명 설명해주셨는데
솔직히 1도 기억이 안남....
나에게 하얀건 하얀참치요
분홍색은 분홍참치요
빨간색은 빨간참치일 뿐....
부위가 뭐가 중요하리....
술이랑 마셨을때 맛있으면 장땡이지
참치를 자주 먹지만
먹는 방법을 잘 몰라서
참치 끝쪽만 간장이나 기름장에 계속 찍어먹고있었는데
그걸 사장님이 보시더니
답답하셨는지 나름 꾸르팁으로
1. 초생강을 든다
2. 초생강을 간장 or 기름장에 적신다
3. 적신 초생강을 붓처럼 참치위에 슥슥 발라준다
4. 와사비를 살짝 올린다
5. 먹는다
6. 군대냐?
스킬을 알려주셔서
35년만에 첨으로 그렇게 먹음....
그리고 무한리필답게
중간중간에 참치를 가져오셔서
바로 옆에서 썰어서 투하해주심
또 비싼 챔취집하면
눈물주
복분자주처럼
솔직히 ㅈ도없지만 그 가게 시그니처 꽁술을 한잔씩 주면서
있어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스킬 역시 시전하심
복분자주를 주셨는데
설탕을 1도 안넣고 직접 담그신거로 했다
참치 부위는 기억못하는데 술은 기억하는거 실화?
일단 짠짠
맛은....
음....
담부턴 설탕 넣어서 만들어주세염....떫어염....
그렇게
한점 두점
한잔 두잔
하다보면
싸장님!!!!리필이염!!!!
시전하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퍼스트 리필
세컨드 리필
리필 했을때부터는
접시 자체를 바꾸다보니
플레이팅이 간지가 안남...
하지만 챔취는 쭉쭉 주심
역시 특참치2의 8만원으로 가게를 휘청거리게 하는건 힘들었다...
2번 리필이 한계였도다....
일단 맛 리뷰를 좀 해보면
참치 맛 자체 괜찮음
내가 참치 부위는 잘 몰라도
맛있고 맛없는 그런건 잘 구별하는 편인데
참치가 쫀득쫀득하고
비린 느낌이 거의 안들었음
그리고 리필때 플레이팅 변화로
좀 허접느낌나지만 주는 참치 자체는
리필이라고 급이 떨어지는 걸 주는거 같지않고
처음 맛이랑 차이 느끼긴 힘들었음
뭐 술취해서 미각이 마비됐을수도
입안에서 태평양이 살아 숨쉬는 느낌....★
까진 아니고 그딴건 뭔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분당와서 먹은 참치 중엔 제일 괜찮았다고 봄
결론 : 믿고 가볼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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