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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청계산 맛집 / 청계산 오리백숙 :: 소담채(Feat.파전도 있)

by 유튜버삽질러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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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는 이유는?

 

산이 거기 있으니까?

노노노노노놉!

 

정상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소화시키면서 하산해서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다!

 

올라갈 때는 땀도나고 하지만

산 정상에서는 바람이 좀 강하게 불어서

추운 기운이 느껴져서

국물음식이 땡겼던 우리는

 

하산 후 먹는 내맘대로 정한공식음식인

백숙을 먹기로 의견이 모아짐

 

청계산 소담채 한방오리백숙

강남으로 가서 음식을 먹을까하다가

그래도 청계산 등산을 했으니

이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검색해봤고

그냥 제일 가까이에 있던 소담채로 가기로 했음

청계산 올라가는 길에 보면

백내장이 없는모든 사람들이 찾기 쉽게 개큰 간판이 있음

청계산 소담채

1층은 손두부 음식점이고

2층이 소담채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둘다 소담채이니 걍 1층으로 들어가면됨

걍 1층으로 들어가면됨

그렇게 들어가면

이런 산 근처 식당에 모두 있는

누가봐도 포토샵으로 보정 개한

사진 메뉴판이 보임

청계산 소담채 사진 메뉴판

사실 어디든

특히 여름 계곡 가면 백숙+자리 주는거해서 20만원인

이런 바가지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재명 만세

금액대를 미리 검색해봤는데

그 정도의 개창렬가격대는 아니었음

청계산 소담채 메뉴, 가격

강남으로 가도 오리백숙은 5만원대이기 때문에

'그냥 먹자'하고

한방오리백숙과 해물파전을 주문함

계산안하고 꽁으로 먹고싶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간단히 밑반찬을 주심

 

사실 저 동치미 국물은 쉣이었는데

김치가 상당히 아삭아삭하니 맛있었음

솔직히 백숙보다 김치 맛집

기본적으로 나오는 밑반찬

김치가 조금 신기했던 게 뭐냐면

내 기준에서 김치는

 

겉절이~덜 익은 김치 : 아삭하니 살아있는 배추맛이 좋으나 익은 것 특유의 발효의 맛이 없음

잘 익은 김치 : 발효된 맛이있으나 아삭하게 살아있는 맛이 없음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는 편인데

 

이 김치는 분명 발효된 맛이나는 잘 익은 김치인데

겉절이같은 아삭한 맛이 나는 게 오묘하니 참 좋았다.

그래서 김치 리필만 2번 했음

 

그리고 산정상에서 막걸리 한잔 빠라삐리뽕 했으니

내려와서는 소맥 주문

테슬라

여담이지만

대체 왜 진로와 테라를 섞은 소맥을 테슬라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음

테슬라는 자기장의 자속밀도[T]인데....이과 망했으면

 

그리고 음식을 기다리며 가게를 둘러보니

언제적경인TV와 맛대맛에 출연한 가게라고 한다.

2009년 이후로 10년 넘게 다른데는 출연을 못하셨나봄

언제적 경인TV
언제적 맛대맛

여튼 그렇게 

혼자서 10년전 추억에 젖어 있는동안에

파전이 먼저 나옴

청계산 소담채 파전

많은 블로거분들이 하시는 접사에도 도전

그냥 폰이 후진거라고 위안삼기로 했다고 한다.

접사같은 접사아닌 접사일지도 모르는 너

파전은 식감이 아주 좋았음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나는 바깥에 튀김옷이라고 해야하나?

그 부분이 밀가루나 부침가루로만 만들어 진 것보다는

계란을 섞어서 약간 달달한 맛을 낸 초딩입맛

파전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 파전이 바깥 튀김옷이 그런 식으로 되어있어서

달짝지근하니 좋았음

 

그래서 또 한잔 빨아주고

그냥 중간에 쉬어가는 사진

파전이 

진공청소기 같은 네 명에 의해

초토화될 때쯤 한방오리백숙이 나와뜸

 

처음에 서빙되고 부르스타에 올리기 전

보이는 데서 오리고기를 잘라주심

미리 잘라져서 줬으면 재활용이라 의심했을거야

청계산 소담채 한방오리백숙

거의 조리가 다 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적당히 끓여서 퍼서 먹으면 됨

감성사진을 찍기위해 노력한 샷

개인적으로 계륵을 좋아하는 편인데

살다살다 이렇게 큰 계륵은 첨봄

 

아...닭이 아니라 오리들은 원래 계륵이 큰가

큰 계륵

리뷰를 좀 하자면

개인적으로 한방오리백숙은 조금 아쉬웠음

 

끓이면서 중간에 국물맛을 보면서 느낌이 

1분 경과 : 아 좀 더 끓이면 국물 우러나겠다

3분 경과 : 아 좀 더 끓이면 국물 우러나겠다

5분 경과 : 아 좀 더 끓이면 국물 우러나겠다

7분 경과 : 아 좀 더 끓여도 똑같으니 걍 먹자

 

이거였음

 

국물의 깊은 맛이 조금 떨어짐

물론 내가 고춧가루 팍팍친 닭볶음탕 이런 계열을

뽀얀 국물에 비해서 선호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걸수도 있긴한데

 

전체적으로는 국물 맛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한방오리백숙을 내가 잘 몰라서 한알못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정말 개인적인 내 느낌으로는

오리 냄새를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방'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한방'재료를 넣고 끓여서

오리 냄새를 덮은 느낌?

'한방' 쳐버릴까보다라는 드립을 치고싶...

 

그런 느낌이었음

국물은 좀 아쉬웠음

 

하지만 국물외에 오리고기 자체는 맛있었음

맛있어서 그릇에 빨리 담으려고 집게가 흔들렸나보다

청계산 소담채 한방오리백숙

오리고기 자체가 부드러운 건 맞는데

씹었을 때 딱딱한 느낌이 나지않고

살짝 건드려도 뼈와 잘 분리가 되고 부드러웠음

 

김치에 이어서 고기 부드러운거 ㅇㅈ!!!

 

그렇게 고기와 국물을 건져 먹고나면

국물이 맛없어서 남긴거 아니다....

미리 주신 죽을 국물에 투하해서 먹을 수 이뜸

한방오리백숙 죽(?)

이건 맛있었음

국물이 좀 뭔가 아쉬웠는데

죽이 어쨌든 쌀이니 국물을 약간 흡수하면서

자작해지는 느낌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그 상태에서 약간 더 끓이니

완전 죽 같은(어감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건 나뿐인가)

느낌 보다는 국물을 약간 졸여서

밥 먹는 느낌이어서 그런지 맛있었음

 

생각해보니 국물을 조금 더 끓여서 졸였으면

죽을 먹기전에 좀 더 맛있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태세전환 무엇?

 

간단히 결론으로 정리하자면

1. 파전 : 튀김 옷 식감 좋음

2. 한방오리백숙 : 국물이 약간 아쉽긴하나 고기자체는 부드럽고 괜춘

3. 김치 : 존맛

 

내돈주고 먹은 것만 리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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