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분명 오늘 낮에 먹고 지금 저녁인데
사진보니까 또 침고이네.......
오늘 리뷰할 가게는 이정갈비이다
사실 뭔 갈비집인데 오삼불고기를 쳐리뷰하냐고 할 수 있는데
이 곳에서 갈비를 먹어보질 않았다
굳이 저녁까지 내가 이천에 있으면서 고기 구워먹고 싶진 않다구
그래서 이 곳에서 리뷰할 음식은(정확히는 먹어본 음식은)
일반적으로 점심 메뉴임
나는 자주 오는 편인데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이천 하이닉스 정문에선 가장 괜차늠
일단 위치는 아래와 같음
이천 하이닉스 정문쪽임
위에 써놨잖아 블로그 주인놈아
일단 근처로 가보면
개크게 이정갈비라고 적혀있다
생고기 전문점이라 되어있지만 먹지않음
데이트 장소랑 거리가 먼 이 근처 식당들의 특징처럼
그냥 정말 밥만 팔 것같은 외관을 자랑함
무언가 북한인가 하는 착각을 할 필요는 없다우 동무
문을 저런식으로 닫아두고
안에 조명이 잘 안보여서인지
가끔 멀리서 보면 영업을 하는지 안하는지 알기가 힘들기도 함
항상 이 곳에 올 때 신기했던건
좌식이 아니라 탁자식인데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는 점
발을 잘 씻고오도록 하자
여튼 그렇게 메뉴판을 보면
사실 사진찍기 전까지는 이렇게 많은 탕들이 있는지 몰랐다...
왜냐면 난 이곳에서 우렁쌈밥과 오삼불고기만 먹어봤기 때문에....
미리 말하자면 둘 다 괜찮은 메뉴임
항상 이 곳에 오면 오삼불고기를 시킬지
우렁쌈밥을 시킬지 고민하는데
다행히 후배와 같이 밥을 먹으러 같이와서 둘다 시켜뜸
일단 기본찬들이 나옴
솔직히 별로 맛없음
오뎅이 특히 좀 짜다....
그리고 쌈을 주시는데
우렁쌈밥을 시켜서 주시는건 아니고
오삼불고기만 시켜도 주셨던 걸로 기억함
그리고 메인메뉴인 오삼불고기와 우렁된장이 나옴
공복이 10시간 넘은 상태에서 밥먹으러 와서 찍느라 사진이 흔들렸다 카더라.
너무 배고파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후배가 눈앞에 있어서 민망한 것도 있었고
리뷰를 하자면
일단 나는
'굽는 고기를 파는집'에서 파는 제육볶음 계열을 아주 선호하는 편임
모든 집이 똑같지는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굽는 고기를 파는집은 다른 음식보다
삼겹살이든 뭐든 고기가 메인이기 때문에
개허접 고기를 쓰는 경우는 조금 드문거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임
이정갈비도 보면 오삼불고기 고기가 꽤 두툼한 편임
편도 제육볶음 반성해라
그리고 사실 내가 이정갈비 오삼불고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고기도 고기지만 양념때문인데
양념이 맵거나 하지않고
상당히 달짝지근함불량식품 먹는 느낌
꽤 달달해서
이런거 먹으면 엄마한테 혼나는 맛?
이라고 표현하고 싶음
개인적으로 개초딩입맛인 나는
이런 달짝지근한걸 상당히 선호해서
아주 입맛을 돋우는 데 좋으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음
엄마가 알았으면 딴데서 먹으라고 했을거야
단 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이라면 아마 좀 싫어할 수도 있을 듯한게
저 위에서 혹평을 했던 오뎅볶음도 어떤 의미에서보면
오삼불고기처럼 양념이 강하고 달달한데
내 입맛에는 오삼불고기 양념은 달짝지근 냠냠이었는데
오뎅은 투머치였기 때문이다.영어적 표현 보소?
그리고 저 우렁쌈밥의 메인은(우렁이라고 해야하나....)
우렁에 된장양념처럼해서 나오는데
우렁이 씹히는 맛이 꽤 괜차늠
우렁된장아 미안 배고파서 사진을 이따구로밖에 찍을 수 없었단다....
오독오독한게 씹는 맛이 좋음
그리고 우렁쌈밥은 양념이 오삼불고기와는 완전 다르게
구수한 그런 느낌임
개인적으로는 우렁된장은
(내 행동반경 기준으로)파는 곳이 몇군데 없어서
다른 집이랑 비교 하기가 좀 어려움
된장류의 음식을 자주먹는 편이 아니라
분명 맛은 있는데 이걸 오감으로 표현을 못하겠음.....
뭐 이딴 성의 없는 리뷰가있나
리뷰를 쓰다가 발견한건데
나름 오징어랑 고기를 함께 쌈에 싸서먹는걸
쓰겠다며 이딴 개허접사진도 찍었음
만원이라는 금액이
요새의 한끼 디폴트 금액인 8,000원에 비해
약간 비싼 게 흠이긴하지만
꽤 괜찮은 질의 고기왠지 우렁쌈밥은 그냥 대충 넘어간 느낌
를 사용한 오삼불고기는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함
두 명이 16,000원이 아니라 20,000원 찍힌 걸 보니 맘이 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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