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참치 우니 이런거 파는 가게들을 포스팅하면
항상 어려운 게
맨위에 제목을 뭘 써야하냐 이거임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어야 하니까
일식회라고 써야되는건지 사시미라고 써야되는건지
성게알이라 써야하는건지 우니라 써야하는건지
참치라고 써야하는건지 강동원이라고 써야하는건지
여튼 이 이야기를 왜하냐면
내가 참치 회 우니 이런거에
막 그렇게 정통한 건 아니라는 뜻임
그냥 셋을 먹었을 때
내가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은
보통
'맛있다'이고
더 이상의 맛표현은 사실 어렵긴함
다시 말하면 포스팅하는 이 곳도
맛있었다는 거겠지
오늘 포스팅할 곳은 동탄의 설(設)이라는 곳임
어찌보면 간지의
어찌보면 아스트랄한 간판
위치는 동탄 북광장쪽이며
건물의 2층임
솔직히 동탄 잘 모름
사장님께서 니뽄 숭배자 이신지
Japanese Food를 문 바로 앞에도 적어두셨음
가게 문을 열면 바로 오픈형 주방이 보임
역시 일식집 같은 곳은
주방장께서 직접 눈앞에서
생선 칼질을 땡기는 거 볼 수 있게 하는게
확실히 간지긴함
가게 테이블이나 분위기는
프라이빗한 그런 느낌이랑은 거리가 멀음
다만 내부 조명을 약간 은은하게 깔아둬서
간지갬성은 있었음
일단 들어갔으니 시키자
원래부터 처음 계획이 모듬회?를 먹기로 했었기에
모듬 사시미로 시킨....것 같음
내가 돈안내서 솔직히 기억이 잘 안남
메뉴판 가격은 아래를 참조
이건 나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나는
'소주 지수'라는 것을
음식값에서 생각하는 편임
내가 만든 용어임 검색해도 안나옴
빅맥지수처럼 소주의 금액을 보면
대략 그 가게의 금액대를 체감할 수 있다는
개똥같은생각인데
청하 0.7
소주 0.6은
개인적으로 좀 과하다는 느낌
청하와 소주 대신 다른 술을 시키게 하기위한
사장님의 큰 그림일 수도 있겠지만
그거에 넘어가서 사케를 마셨지만
'이 가게는 비싸게 받는구나'
라는 인식을 시작부터 갖게 하긴했음
그리고 뒤에 보면 매월 한 개의 사케를 정해서
좀 싸게 싼거맞나 파는 이벤트를 하는 듯함
사장님의 큰그림 맞는듯
여튼 우리는 원래부터
이 날은 좀 먹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기에
이름은 잘 모르지만
푸르딩딩한 닌자거북이 스멜 사케도 1병시킴
회 나오기 전에 나왔던
찌끄레기들
기대를 안했었는데
왼쪽에 나온 이름도 모르는 밑반찬이
입맛을 자극했음
톡톡 씹히는 맛이 오구오구 느낌?
뭔 ㅄ같은 표현인지
오른쪽에 도마도는 그냥 도마도임
특별할 거x
여튼 오늘의 메인메뉴 등장
실하게 잘나옴
이 곳을 소개해주신 분이
숙성회를 고노와다에 찍어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주셨는데
고노와다가 4사분면에 있는
저 갈색 간장같은거고
설명이 너무 없어보이는군
해삼내장이라고 하는데
비린맛이 약간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호불호서 먹으면됨(?)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모듬이라 그런지
여러종류의 회가 많이 나와서 좋았음
특히 전복이랑
전복에 왼쪽에 있는 저 쥐포모양처럼 생긴?
그거 두개가 맛있었는데
전복은 모듬회에 나온다는 자체가
어뭬이징이었고
결국 엄청 맛있었단 이야기는 아니네?
쥐포처럼 생긴건
생선회를 토치로 위에 살짝 굽는 걸로 알고있는데
이 방식은 손이 많이 가기때문에
가게에서 잘 안해주는 방식인데
개인적 선호도가 아주 높아서인지 몰라도
맛이 훌륭했음
역시 장정아저씨세명이 먹기에
저거는 부족하기에
모듬회에 나왔던 단새우에 삘받아서
단새우 + 우니 조합도 하나 시켰고
우니에 밥 먹다보니
갑자기 탄수화물 중독자의 본성이 돌아와서
고등어초밥도 시켰음
개인적으로 우니도 맛있었는데
이건 뭐 원래 맛있는거니
고등어초밥이 좀 더 기억에 남음
초밥집에 가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밥 조금에 생선을 많이
인 것은 맞는데
여기는 고등어가 밥의 양에 비해 두툼하게
썰려있는 게 아주 훌륭했음
물론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회 계열을 잘 모르는 터라
고등어초밥이라는 거 자체는 처음먹어봤는데
근데 이딴 소리를 해?
일반적인 광어나 연어초밥에서
광어, 연어의 양보다 푸짐했다는 이야기를 하는거임
그래서인지
넉넉충 느낌나서
개인적 만족도가 높았음
마지막으로 시켰던
이름을 알 수 없는 튀김
큰 기억이 없는걸 보니
쏘쏘였던 듯
전체적으로 리뷰를 해보자면
1. 맛있음
고등어초밥에서 언급한 것처럼
회도 얍실하게 삐쩍꼴은 양으로 썰어서 주시는거 아니고
두툼하게 잘 썰어주시고
맛도 훌륭했음
2. 창렬지수는 좀 있음
상대적인 거겠지만
소주가격에서 느낀 창렬지수가
음식에도 확실히 좀 있는 듯함
결론 : 주식 떡상한 날에는 믿고가볼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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