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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청주 현대백화점 맛집 :: 건강밥상 고등어구이

by 유튜버삽질러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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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맵고짠거에 길들여진 나의 입맛을

좀 더 부드럽고 건강한 것으로 바꾸려는 요즘

그래놓고 콜라 맛있다고 원샷때림

 

건강밥상 고등어구이

점심을 뭘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경민씨의 강추가 생각나고

맵고짠걸 좋아하는 나도 생선구이는 정말 좋아하기에

현백 푸드코트로 출동!

정말 맛있겠지..?

 

지하1층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길치여서 한참을 찾았다고 한다.

 

경양식, 냉면, 비빔밥 등 다양한듯 다양하지 않은

다양한 메뉴가 있음

청주 현백 푸드코트 메뉴판

난 처음부터 고등어구이를 먹으러 왔기에

고등어구이 밥상으로 주문

 

뜨하...세상에 마상에 

11,000원이라니

맛없으면 죽여버린다

2SDGB의 위엄

주문해놓고 멍때리고 있으면 번호와함께 불러주심

건강밥상쓰

이 날도 3시 넘어서야 점심 먹으러 오고

회사에 상당한 현타를 느낀 날이었기 때문에

최소 1일 1현타

정말 아무생각없이 멍때리면서 축처져서 기다렸다

그 와중에도 업무전화하지마라 이ㅅㄲ들아

크러쉬대신 내가 저 대회에 나갔어야 해

멍러쉬

여튼 멍을 오래때렸는지 짧게때렸는지 몰라도

이제 음식이 나왔으니 고등어를 때릴시간임(라임)

라임과 함께 등장한 나의 라임오렌지 나ㅁ......그만.....

처음에 밥상 받고 느낀건 역시

'정갈하다'

이런 느낌이었음

 

아무래도 백화점 푸드코트니까 접시나 이런거에 꽤나 신경쓴느낌

그래서 11,000원 쳐받니

 

그거가 보이는게 이런 간-지 수저 보관종이

크으 뭔가 간지였어

이런거 안써봐서 신기해서 그래

일단 뭐 말이 필요하겠슴까

고등어를 가까이서 현미경이 쳐다보듯이

한번 둘러보겠슴다

 

지금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게 두마리였나

한마리가 두마리처럼 보이는건가 잘 기억이 안남

포스팅을 바로바로 합시다

 

여튼 두툼하게 고등어가 내눈앞에서 누워이뜸

왠지 모르게 눈깔이 살아있는듯한 착각은 뭘까...

 

 

고수답게 뼈와 껍질을 한방에 제거하고

사실 쌉하수도 제거할 수 있음

뽀얀 속살을 보면서 한 점 퍼올ㄹ.............

그녀의 속살은 하얬다

잠깐!!!!!

고등어에도 순서가 있습니다요

 

그냥 먹으면 안되지여

감튀엔 케챱

튀김엔 초장

떡볶이엔 튀김

아이유옆엔 나

어....?

처럼

 

고등어에는 간장+와사비 소스가 반드시 필요함

간장에다가 와사비를 적정량 풀고 쉐킷쉐킷해주자

쉐킷쉐킷 스피드를 카메라는 따라갈 수 없뜸

그렇게 야물차게 밥과함께 냠냠먹어주면 됨

한국인은 역시 탄수화물이지

맛을 좀 리뷰해보면

 

고등어가 생각만큼 상타치는 아니었음

 

사실 백화점 푸드코트는 그렇게 맛있기가 어렵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임

 

입점비, 백화점에서 떼가는 돈이 일반매장보다 높을 것이라고 생각이되고

푸드코트라는 곳이 아무래도 플레이팅에 어느정도는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그런 부대비용이 높아지니

 

금액을 '지불'하는 만큼이

모두 '맛'과 '재료'로 돌아오기는 힘들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

 

예를들면 지금 없어진 것 같긴한데

강남역 클럽매스근처에 치킨집이 하나 있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게 

닭도 개작고, 양도 적고, 맛도 개별로였는데

강남이라는 땅값하나로 한마리도 안되는 것이

2만원인가 했었음창렬

 

딴데로 말이샜는데

여기도 비슷한 논리가 내가보기엔 적용되었음

 

물론 고등어가 맛이 없다는건 아니었는데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맛이 나쁜건 아니었지만

조금 비려서 그런지 먹다보니 조금 질리는 맛이었음

 

특히 이게 11,000원의 값어치를 한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음

 

물론 나는 현대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러 온 것도 아니고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으면서 기분을 내러 온 것도 아니고

오로지

배가 고파서 배를 채우러 온 입장이기 때문에

이 정도 생각이 드는 걸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기분을 내시는 분들에겐

값어치를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내입장에선

1. 11,000원의 값어치는 아니었음

2. 가격을 떠나도 조금 비렸음

3. 그래도 하타치는 아니었음 나쁘진 않음

 

이 세가지 생각이 들었음

이 날 기분이 더러워서 기억이 나쁘게 남았을 수도 있음

 

결론 : 생선구이 전문점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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