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자에서 약속을 잡아뜸
어디를 갈까 검색하다가
사실은 명희원을 가려고 했던건 아니고
검색에 안나오더라고?
옆에 오마카세집에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안하고 가서 그런지 대기타라고 해서
비도오고 짬뽕에 쏘주한잔 걸치면
세상 내꺼 같겠다 싶어서 간 곳이 명희원임
가게 인테리어를 보고
레트로 갬-성을 추구하는 나에게 딱이다 싶어서
왠지 삘링이 왔음
다행히 대기는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음
이게 인테리어를 이런식으로 일부러 하신건지
창문도 왠지 괴한의 습격에 바로 무너질 것 같은
안튼실해보이는 느낌이고
구한말 시절에 보던 세로글쓰기를 통해
외관과 비슷한 레트로 갬성을 내심
우리는
저녁식사 겸 술을 한잔 때리려고 했기때문에
볶음밥
짬뽕밥
탕수육 2인
그리고 진로한병까지 싹 때려줌
음식은 탕수육 -> 짬뽕 -> 볶음밥 순으로 나옴
우선은 탕수육을 먼저 보잣
솔직히 처음 나왔을 때 든생각은
아ㅅㅂ 이게 1.5만원 이라고?
개창렬이네 이거였음
딱봐도 몇 점 안되는 양 아님?
게다가 나는 찍먹파인데
부먹으로 온 것도 맘에 안들고
전체적으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생각이었음
근데
먹어보는 순간 생각이 완전 바꼈음
탕수육이라는 게 모름지기
밀가루튀김이 아니라
'육'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기튀김이고
고기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는건데
여기 탕수육은 내부가 개 꽉차있음
씹었을 때 고기가 계속 씹히는 그 맛
그리고 옆에 저 양배추에 케챱을 왜주는지도 이해한게
평범해 보이는데 저 탕수육이랑 조합이 개좋음
약간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바로 잡아줌
요새는 탕수육에 저렇게
양배추 케챱조합 주는 곳이
잘 없는 것 같은데
라떼는,,,,줬었다능,,,,좋았다능,,,
이거 모든 중식당에 도입했으면 좋겠음
그 다음은 짬뽕밥
평범해 보이는 짬뽕
개인적으로 짬믈리에로
국물색깔을 보고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딱 국물이 진하고 깊었음
msg로 맛 낸거 아니고
진하게 끓여서 낸 딱 국물맛
개인적으로 국물 아주 좋았음
내가 지금까지 가본 곳중
짬뽕맛집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1. 청주 짬뽕지존
: 동탄점도 먹어봤는데 분명 체인이지만 청주 맛이 안났음
https://shoveller0904.tistory.com/6
2. 이천 조대감
https://shoveller0904.tistory.com/9
3. 안성 김삿갓 : 포스팅 예정
이거 세개인데
여기에 필적할 정도 됐음
다만 하나 아쉬웠던 건
짬뽕이 엄청 뜨끈뜨끈하진 않았다는 것
나는 뜨겁고 매운거 성애자인데
나올 때부터 그렇게 뜨겁다기 보다는
'따뜻하네'정도의 국물이 나온건 아쉬웠음
그리고 건더기는
보통 혹은 보통보다 조금 적은 수준
마지막으로
볶음밥은 내가 안먹어서 맛리뷰는 힘들고
철우말로는 맛있었다함
중간에
안주가 부족해서
춘권튀김도 하나 시켰는데
이건 그냥 그랬음
그리고 제보에 의하면
짬뽕이나 탕수육에 비해
짜장면이 찐이라고
맛집전문가 중곤쓰가 알려줌
오늘 친구 실명 많이 등장하네
결론 : 믿고 가볼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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