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드럽게 뜨겁던 날
피아노를 치고나서 캐치볼을 하러 가기전
시간이 어설프게 남았고
배도 어설프게 고파서
무언가를 먹긴 먹어야 하는데
헤비하게 먹고 싶진 않은데
또 라이트하게 먹으면 빡칠 것 같은
정신병자같은 마음이라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에
도곡역 근처에 간단하게 김밥을 먹을만한 곳이 보여서
고고싱 했던 바르다 김선생 도곡역점
사실 도곡역 근처에 혼자 먹을 마땅한데가 없다 카더라...
위치는 도곡역 3번출구 거의 바로앞에 있음
가보면 일단
21제너레이-숀 답게 무인으로 주문 가능
여담이지만 난 이런데서 무인 기계 주문을 하면
괜히 요새는 코로나 걸릴 것 같고 무서움...
내가 타자치고 있는 키보드가 더 더러운 게 함정
메뉴를 슬쩍 봐보자
와......김밥 한줄이 4천원대......
창렬
사실 금액을 보고 나갈까 싶기도 해뜸
아니, 검증된 고봉민에서도 1줄에 맥시멈 4천원 정도인데
여기는 그거보다 적어도 5백원에서 천원이 비싸다니
하지만 피곤하고 귀찮았던 34살 아저씨는
그냥 비싼돈내고 먹기로하고 착석한다
자본주의 만쉐이
일단 나는
피자스쿨에서도 불고기피자를 먹고
김밥천국에서도 불고기덮밥을 먹는
불고기 덕후라
불고기김밥과
아무리 생각해도 랍스터가 안들어가 있을듯한
랍스터김밥을 주문해뜸
그렇게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본전 만원이 생각나는
김밥이 배달됨
바로바로 직접 만드시는지
그렇게 금방 나오지는 않아뜸
일단 내가 좋아하는 불고기김밥 확대샷
그리고 랍스터김밥
확실히 보면 속이 실하게 들어간 건 맞음
고봉민이랑 비교를 좀 해보면
고봉민은 분명 맛은 있는데
예를 들어 참치김밥을 시키면
참치가 그닥 안들어간 느낌이 좀 많이 들었다면
바르다김선생의 경우는
사진에서 보이듯이
불고기김밥은 불고기가
랍스터김밥에는 랍스터를 빙자한 맛살이
김밥 전체에 1/2정도는 들어가서
씹히는 맛이 괜춘함
좋게 표현하자면
고봉민이나 김밥천국의 프리미엄 버전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냥 그게 다임
씹히는 맛이 괜춘하나
뭐 와 존맛탱 이런 느낌은 물론이고
그냥 김밥이네?
이 정도 느낌 이상을 못줬고
김밥 두줄이 한 7천원이면 모르겠지만
내 기준에선 너무 창렬이었음
결국 조금 남겼고
포장해서 냉장고에 쳐박아뒀음
아마 지금은 곰팡이의 습격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음
미리 카톡보내서
그냥 빵쳐먹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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