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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백현동 맛집 / 판교 수타짬뽕 :: 판교 최고집손짬뽕

by 유튜버삽질러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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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내가 짬뽕 먹으러 가는날 = 전날 과음

내 블로그 최다 포스팅 = 짬뽕 관련

 

3단논법

난 과음을 자주함

자랑이다 이새키야

 

판교 최고집손짬뽕

 

난 사실 짬뽕을 맛있게 먹기위해

음주를 하는 것 뿐이라구

술이 좋아서 마시는건 아냐

하하하하하하하하....

 

여튼 아침부터 참을 수 없는 해장에 대한 욕구로

귀찮아서 손도 까딱하기 싫었지만

검색해보고 집 근처의 최고집손짬뽕으로

고고링 하기루함

 

티맵으로 찍고갈 때

집에서 차로 892m길래 뭐지 싶었는데

차에 타자 마자 갑자기 3.2km로 변경되는

마법이 벌어져서 빡쳤네요....뾰로롱....★

티맵 개구라쟁이들

판교 최고집손짬뽕은

자꾸만 최고다손짬빵이라고 오타를 내고 있었음

수내역과 판교역 사이의

백현동 카페거리에 위치해있고

주차는 대충 갓길에 하면 됨

 

 

만약 갓길에 차가 있어서 주차를 못한다면?

안먹으면되지 캬캬

아직 술이 안깬듯

그렇게 도착한 최고집손짬뽕

문짝에 비치는 사진찍는 내모습에서

술냄새가 쳐나는 듯한 이유는 뭘까요....★

햇살 드럽게 뜨겁던날

그리고 수타 짜장, 짬뽕집이 늘 그렇듯이 

수타임을 보여주기 위해서 수타면을 뽑는 곳은

이렇게 보이게끔 유리 앞에서 면을 뽑는 주방장 분이 계시는 듯

 

문득 글 쓰면서 든 생각이

수타면 뽑는동안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면

뭔가 주방장분께서 민망하지 않을까 싶었음

나같은 관종은 즐기겠지만

수타실은 역시 이렇게 대놓고 보여야 제맛

들어가보면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은 나밖에 없었음

원래 장사가 안되나

 

덕분에 내부를 이렇게 한캇뜨 남길 수 있었음

그냥 짱깨집 분위기 팍팍

사실 나는 항상 해장할 때

짬뽕보다는 짬뽕밥을 먹는 편이라

메뉴판을 그닥 볼 일이 없긴한데

 

혹시 짬뽕밥이라는 글자가 없는 불상사가 있을까봐

항상 살펴 봄

 

아 근데 나 진짜 술이 안깬 상태로 갔었나보다

삼선짬뽕밥이 있었는데 이걸 못봤었네

 

앗....나의 실수....★

오늘 ㄴr는 별을 ㅁrㄴ1쓴ㄷF.....★

 

여튼 나는 내 서타일대로 짬뽕밥 오더!

삼선짬뽕밥을 못봤던 그 메뉴판

주문을 하고나면

거의 스벅 사이렌 오더급으로 간단한 밑반찬이

샤샤샥 나옴

왠지 모르게 세개의 접시가 대각선으로 놓인게 조화롭다

기다리는 동안 수타아저씨의 등판을 한번 구경해보자

역시 어깨는 내가 더 넓어

 

왠지 모르게 분명 등만 보이는데

수타아저씨는 팔이 아파보이고

서빙하는 이모들은 고단해 보인다...

그들은 피곤합니다 쏘 타이얼드

또 기다리는동안 이것저것 보면

혼자가서 개심심해서 이것저것 개봤음

 

피곤함을 무릅쓰고 사진을 찍으신 것 같은

주방장아저씨의 노곤함이 또 느껴짐22

짬뽕먹기전 드럽게 할 일이 없었다는 증거.jpg

자, 이제 깝은 그만싸고 짬뽕이 도착됐으니

짬뽕 이야기로 넘어가자

심심함을 드디어 없애줄 것이 도착하였도다

솔직히 이 짬뽕보자마자

어......이런......

노맛짬뽕으로 포스팅했던 서현 교동짬뽕이 생각나서

개멘붕이 살짝 올라했었다....

 

뭔가 건더기가 별로 없는 것 같고

허접해 보이는 그 비쥬얼이....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인가...

 

왠지 불안해서 침을 꼴깍꼴깍 삼켰는데

다행히 숟가락으로 안쪽에 있는 건더기를 떠보니

 

겉에 보였던 불안함과는 다르게

오징어

왜 나 부르는 거 같지

를 포함해서 해산물들이 잘 들어가 있었다.

휴 다행이야

건더기 중에 가장 맛있어서

밥이랑 곁들여 먹을 때 사진 찍어봤는데

 

이름을 잘 모르겠음

약간 식감이 질겅질겅하게 씹히는 맛이 좋았는데

이름을 모르겠읍니다...

드럽게 무책임한 블로그

질겅질겅 롯데껌?

그리고 나는 역시 술먹을 때랑

술 먹고난 다음 날 식욕이 폭발하는데

근데 그럼 맨날 폭발하는 거쟈나?

 

밥 한그릇으로는 부족해서 한그릇 더 때림

 

혹시 밥은 공짜로 주는걸까봐

조심스레

"밥은 추가 해야하ㄴ....?"

(말끊어버리시고)"예 추가해드릴게여^^"

 

그래 돈 내고 먹자....

역시 두그릇은 되야 든든함

그렇게 꺼-억

그리고 또 해장에는 콜라 아니겠슴둥?

 

TMI지만 코믈리에의 관점으로

콜라는 유리병에 들어있는 콜라를 바로따서

유리잔에 따른 후에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올 때

턱!하고 치니 윽!하고 쓰러지는 거 말고

마셔줘야 그 특유의 청량감을 즐길 수 있는 거 같음

 

특히 이런 음식먹고 난 이후에

이상 코믈리에여뜸

코봉이일수도

진짜 콜라 만든애는 노벨상을 줘야함

 

맛 리뷰를 좀 해보면

 

1. 짬뽕 국물 진하고 괜찮은편

 

나는 짬뽕은 항상 맵고 칼칼해야 한다는 주의라서

왜냐면 항상 해장하러 오니까

오늘도 주문할 때 평소보단 조금 더 맵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뭐 맵다 이런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국물이 가볍지 않고 진하게 우러나온 느낌이라

좋았음

 

칼칼하기만 한 짬뽕 국물 느낌이라기보단

진한 고기 육수를 바탕으로 짬뽕국물을 낸 느낌

 

그런 느낌이라 좋았음

 

2. 건더기의 양은 그냥 보통임

 

내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교동짬뽕의 악몽이 떠올라서

교동짬뽕의 악몽.jpg

보자마자 좀 걱정을 했고

그래도 숟가락으로 퍼보고 

그나마 안심을 좀 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건더기양이 그렇게 푸짐한 건 아니었음

 

있을건 물론있지만 9천원이라는 짬뽕밥 가격에

어울리는 건더기양 퀄은 아니었음

천원 더 내고 삼선을 먹었어야 해....

 

가끔 건더기랍시고 너무 김치나 양파만

때려넣어서 양만 많아 보이게 하는 짬뽕집도 많긴한데

 

여기는 양이 좀 적긴하지만

그래도 엑기스들 위주로 넣은 느낌

 

3. 해장하기엔 약간 부족한 면이 있음

 

위에 적은대로

고기육수를 우린 것처럼 깊은 맛인건 좋은데

짬뽕 특유의 칼칼한 맛은 조금 떨어짐

 

그래서 개인적인 취향 상

짬뽕은 칼칼한 맛으로

해장이 되는위를 도려내는 느낌이 들어야하는데

 

아쉽게도 그런 맛은 조금 떨어졌음

 

결론 : 나쁘지는 않고 맛있는데 뭔가 해장에는 조금 아쉬웠다

 

짬뽕 9천원, 공기밥추가 1천원, 콜라 2천원

1.2만원으로 조져줌

내 돈으로 먹은것만 리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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