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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넣을 것/개맛집 혹은 개맛없는집(가게리뷰)

수내 짬뽕 / 수내 해장 :: 짬뽕타운인지 짬뽕타워인지 하는 그 가게

by 유튜버삽질러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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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오늘은 역사에 기록되어야 할 날

 

낮에 해장을 위해서 짬뽕을 먹었지만

숙취가 저녁에도 남아있어서

 

1일 2짬뽕을 때렸다능....데헷

34살 쳐먹고 잘하는 짓거리다...

 

수내 짬뽕타임

 

퇴근하던 길에 그냥 별 생각없이 집에 가려다가

갑자기 토하면안되겠다 싶어서 

집 도착하기 얼마 전 티맵에서 얼른 찾아서

수내 짬뽕타임으로 가게되었음

티맵인기가 떠있으면 뭔가 기대가 커지는 게 사람의 심리

수내 짬뽕타임은

예전에 단톡방에서 한 번 추천 받은 적이 있어서

기억하고 있었음

 

사실 오늘 아침에 가려다가

24시간이라고 당당하게 간판에 적어져있는데

주차 문의드리려고 전화했더니

 

11시에 오픈하신다고

읭....?

뭐 결국 저녁에 와뜸

매일 24시는 아닌 것 같으니 미리 전화해보시는거 강추

 

그리고 참 이상하다고 느낀게

분명 모든 검색에서는 짬뽕타임으로 나오는데

간판은 짬뽕타워인 신기한 곳.....

내 블로그를 노출시켜주지않는 네이버는 사용하지 않는다

여튼 짬뽕타임인지 짬뽕타워인지 

이름이 뭐가 중요하니

 

짬뽕만 맛있으면 장땡이지

 

일단은 가게로 고고링

 

앉은 자리 바로앞에 메뉴판이 있어서 아주 편했음

메뉴판아 눈앞에 있어줘서 고맙다

뭐 내 블로그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구독자도 없으면서 뭔

 

나는 해장으로 짬뽕'밥'만을 먹는 편이라

여기서도 별다른 고민없이 짬뽕밥을 시켰고

 

또 저녁이니까 군만두도 같이 하나 때림

군만두보니 또 술먹고 싶었던건 안비밀

 

그리고 주문을 하면 

내가 먹튀할 것처럼 보였는지

바로 선불 결제해야한다고 말씀해주심

 

차라리 나갈 때 결제해야해서 시간을 잡아먹느니

미리 결제를 때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뭐 여튼 재난지원금 만쉐이

미리미리 돈을 쳐내자

반 오픈형 주방도 구경하고

사실 저 짬뽕이라는 글자만 한 10번 적힌게

넘나 미저리같고 멋있어서 한번 찌거봄

짬뽕 x 약 10회

기다리는 동안

왜 빨리 짬뽕이 쳐 안나오지라는

초조함을 사진으로 표현해 보았음

 

그래 카톡으로 사진 보내려고 찍은거 맞아...

초조함.jpg

잠시 여담이지만 나는 신체중에 손이 가장 자신있는데

슬픈 이유는 뭘까...

 

한창 리즈시절의 손을 보다가

저 사진의 손을 보니

리즈시절의 손.jpg

요새 참 개고생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뭔가 괜히 울컥했음...

 

그런 의미에서 한잔 더....

오늘 받아서 계속 보게되던 짤

자, 이제 개소리 집어치고 짬뽕이 왔으니

후루룩짭짭 소리를 내서 먹어보자

너만 기다렸다

어, 근데....

왜 밥을 안주지?

 

알고보니까 밥을 따로주는 게 아니라

안에 말려있는 거였다....

 

아...

짬뽕타임은 밥이 안에 말려서 나옴

여기서부터 뭔가 나랑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국물음식을 먹을 때

일단 밥이 국물에 말려서 밥알이 수분을 흡수한 상태에서

먹는 걸 별로 안좋아함

 

근데 딱 짬뽕타임의 짬뽕밥이

그런 느낌이었음

 

수분을 아주 이빠이 흡수했는데

문제가 밥 자체도 꼬들밥이 아니라

진밥을 쓴거 같아서

그거가 시너지 효과를....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긴한데

이 정도로 밥이 불어서 나오면

일반적으로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몰랐었는데

다시 안오긴 하겠지만담에 오게되면

밥따로 해서 먹는 게 나을 것 같음

숙취로 인해 이런걸 볼 틈이 없었다....

여튼 저 밥에서 받은 실망이 너무 커서인지

수내 짬뽕타임 짬뽕은 아주 별로였음

 

 

별로인 이유를 좀 열거해보자면

 

1. 밥이 맛이 별로 없었음

 

위에 썼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물에 말아져서 나오지 않고

따로 나왔어도 별로였을 것 같음

 

난 탄수화물돌이라서

밥이 조금만 질거나 꼬들해도 약간 알아채는 편인데

 

여기 밥은 자체가 너무 질었고

(뭐 물론 이 날만 그랬을 수도 있음)

쌀자체도 좋은 것을 쓰지않는 중국산느낌이랄까

 

그게 별로였음

 

2. 짬뽕 자체에 특색이 별로없고 느끼함

 

1번이야 뭐 짬뽕밥이 아니라 짬뽕을 먹는다면

이라는 가정이 들어갈 수 있다고 보는데

 

2번 문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 더 심각함

 

내가 짬뽕을 먹으면서

'느끼하다'는 표현을 쓰게될 줄은 정말 몰랐음

 

칼칼하고 얼큰한 음식의 대표주자가 짬뽕인데

그걸 먹으면서 이런 생각이 든 곳은 

여기가 처음임

 

혹평을 받을 이놈

내가 느낀 느낌은

그냥 시래기국에 고춧가루 풀어서 끓인 느낌...

 

사진에서 좀 명확히는 안보이는데

양파도 양파인데

 

저 푸르스름한 배추같은걸

무슨 맛을 내기 위해서 짬뽕에 집어 넣었는지 이해가 안됨

 

해산물 같은 건더기가 상대적으로 적은편이고

상당량이 저 양파와 배추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산물이 적기 때문에 씹히는 맛도 별로 없고

특히 저 배추씹을 때 아주 별로.....

 

시래기국 같았음 정말

 

3. 2번의 이유 때문인지 그냥 국물도 상당히 가벼운 느낌

 

오늘 기분 안좋고 그런거 아니다

 

자 잠시 이제 또 칭찬도 해보자

 

짬뽕 시킬 때 같이 시켰던 군만두는 칭찬할 만함

노릇노릇

처음 서빙되었을 때부터

뭔가 일반 중국집 만두같은 느낌보다는

겉을 바삭하게 익혀서 만든 것 같아서 식감이 기대됐었음

 

자, 근데 또 이 만두를 그냥 먹으면?

섭하죠잉

 

간장에 고춧가루 풀어서 쉐킷쉐킷 해주는 소스.....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타서

검은색 간장색깔이 케챱색깔이 되버렸어

분신사바 외쳐야 할 거같음

울긋불긋

그래도 만두는 저런 소스와 함께해야 좋죠잉?자기합리화

 

반으로 갈라서 만두 내부 살펴보면 안에도 통통하게 꽉차있음

그 와중에 간장흘렸음

통통하다 이놈

여튼 이 만두는 식감이 좋았음

그래 너는 칭찬한다

보통 중국집 만두가 밖에가 바삭바삭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튀김류처럼 만두피도 바삭바삭하고

만두소도 꽉차있는게 맘에 들었음

느끼한 것도 딱히 못느꼈음

3글자요약 : 맛있음

 

결론적으로 만두가 맛있긴하지만

만두만 먹으러 다시 가진 않을 예정임

 

냉짬뽕은 시래기국 차갑게 한 것 같은 느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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