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아주 화창하고 좋았던 날
낮에 맘스터치를 먹으러 가면서
우연히
저녁에 술한잔 개콜?을 외칠 수 있는
입간판을 발견했음
이건 뭐 대놓고 대충 쳐먹으면서
소주를 마시라는 이야기 아님?
그리고 사실 고춧가루에 김치, 고기
때려박아서 국물 만들면
뭐 안맛있을 수가 없다고 판단했고
저녁에 개달려감
여기는 서현역에 있는 옹기김치찜임
서현역쪽 두 갈래 번화가에서
1번, 5번 출구 있는 곳쪽으로 나와서 조금 걷다가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골목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에
자세히보지않으면 좀 찾기힘든 가게가 있음
아, 포스팅을 하려다보니
입간판만 찍고 메뉴판을 안찍은걸 알게됨
하지만 걱정마시라
그냥 입간판에 있는 메뉴가 다임
우리는 공복이 꽤 긴 상태에서 간 터라
그냥 매운통갈비김치찜 세트로 시킴
매운통갈비김치찜은 2.1만원이고
세트는
매운통갈비김치찜 + 계란말이 + 밥2개의 구성인데
2.5만원이었음
사진에 보듯이 저렇게 밥이랑 계란말이가 추가됨
일단 세트메뉴 구성을 보면
계란말이는 좀 허접함
2천원짜리에서 뭘 바라냐
그냥 정말
순수하게
이노센트하게
퓨어하게
계란만 딱 넣고 말은 계란말이임
여담이지만
계란말이가 이정도는 되야하는거 아님?
Made by 여친
나한테 해준건 아니다.
추가)헤어짐..
그리고 밥은 팥밥이 나옴
개인적으로 김치찜같은 메뉴에는
흰쌀밥보다 팥밥이 맛있다고 생각해서
조아뜸
그리고 메인메뉴인 김치찜을 보자
서두에 밝혔듯이 고춧가루+김치+고기 넣으면 다 맛있다 사실
여담이지만22
가끔 이렇게 냄비에 끓이는 찌개류의 음식먹으면서
그냥 숟가락을 냄비에 집어넣는 분들이 계신데
가능하면 국자로 퍼서
개인 앞접시에 놓고 먹으면
더욱 후루룩짭짭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공익광고냐
그래서 리뷰를 해보자면
1. 고기가 부드러워서 좋음
이런 계열의 통갈비살이 원래 부드러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고기가 부드러워서
그냥 숟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살이 발라져서 귀찮게 뜯고 할 일이 없었음
2. 술이랑은 호불호가 갈릴 듯
위에 적은 것처럼
여기를 가려고 했던 이유가
저녁에 소주한잔 개콜?
이라 술을 시켰는데
같이 갔던 여자친구는
입술에 알러지반응이 생겨서 술을 못마셨고
뽀뽀해서 그런거 아니다
그래서 나혼자 소주를 마셨는데
묵은지자체가 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음식이고
게다가 이걸 찜처럼 국물을 만들었으니
신맛+짠맛이 공존하는데
짠맛(김치찜 특유의)은 소주랑 어울리는데
신맛(묵은지 자체의)은 소주랑 조금은
안어울리지않나 하는 생각을 했음
나혼자 술마셔서 혹평하는 걸 수도 있음
맛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확 끌리게 맛있지는 않은 곳
소주안주로도 나쁘지는 않지만
확 끌리게 좋지는 않은 곳
"So So"라는 표현 정도가 적당할 것같은 곳
포스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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